직장인들은 '급여를 적게 받아도 주 3회만 일하고, 평일에 여유를 가지고 싶다'라며 농담 아닌 농담을 하고는 한다. 저자는 주 1회 일하면서도 이전 직장의 월급 이상을 벌면서 일을 적게할수록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최소한의 일만 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에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만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최소한의 일만 하며 온전히 내 시간을 누리며 사는 것은 인간 본연의 욕구다.'라고 말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재택근무를 하며 출퇴근 지옥철에서 해방되고, 시도 때도 없는 회의와 끝이 없는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홀가분해졌다. 사무실에서 타인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나의 일을 하고, 여유로운 티타임도 가능하고, 출퇴근 시간이 절약된 만큼 책도 읽고, 느긋하게 자기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만의 시간이 더 늘어나기를 꿈꾸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마음에 여유가 깃들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바쁜 사람일수록 여유를 부리기는 것에 인색하다. 마치 여유라는 것이 어느 정도 삶의 수준에 올라야지만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일을 끝내고 잠깐 휴식을 취하는 정도를 여유라 생각하는 이도 있고, 자본이나 소유의 기준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유라는 것은 항상 내 숨결과 함께 머무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매 순간 누가 잘 부리며 사느냐에 따라 인생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다.' p.32
우리는 지금 현재의 여건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한다. 우리는 돈이 있으면 여유를 누릴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여유를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한 삶의 가치와 요구 조건들이 충족되었을 때 비로소 풍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선 현재 나의 상황을 돌아보며 당장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면서 혼자의 시간을 만끽하는 것에서 여유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
같은 환경에서도 얼마나 마음에 여유가 있는가,
같은 돈을 쓰더라도 얼마나 풍요로운 감흥을 느끼는가,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얼마나 자신을 배려하며 일하는가,
같은 휴식을 취하더라도 얼마나 오롯한 쉼을 느끼는가,
즉, 여유로운 삶이란 금전적인 가치보다 자신의 여건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충만히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삶에서 일을 최소화하고 싶은 욕구는 단순히 일과 돈의 맥락만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삶의 가치와 요구 조건들이 충족되었을 때, 비로소 풍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p.141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면 금전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시간의 여유가 생기더라도 효율적으로 즐기지 못할 것이다. 우선 삶의 균형을 깨뜨릴 정도로 무리해서 일하지 않고, 번아웃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어 최소한의 일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지금 현재 나의 분수에 맞게 즐기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롯이 자신을 배려하고 쉼을 주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여유로움이 묻어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