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딩 타임 - 절대적 부의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
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송경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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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취업 트렌드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상당수는 고액 연봉보다도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에 다니기를 희망한다. 저자는 노동과 휴식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시간 사용이 부와 삶의 질을 동시에 상향시키는 방법이라고 <스펜딩 타임>에 전한다.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 더 많은 여가를 즐기게 된다며 미국인들은 평소에 시간을 어떻게 소비하는지, 선진국 국민들이 가사 노동 소요시간을 줄여 여가 활동 소요 시간이 늘어난다는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또한 나라가 부유할수록 남성의 총 근로 시간은 여성의 총 근로시간에 근접하고, 국가가 가난할수록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증가함을 보여준다. 즉, 남녀의 동일한 근로 시간은 경제 발전에 따른 현상으로 시간 사용의 선택은 소득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생의 전반은 인생 후반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말이 일곱 번째 챕터의 문장이 마음에 든다. 삶의 모든 단계는 흥미롭고 중요하며,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남은 인생을 준비하며 배워나간다. 20대부터 60대 혹은 그 이상까지 돈을 벌고, 그 소득을 노후에 더 많은 여가를 마련하는 데 사용한다. 따라서 10대에는 삶 내내 지속되는 시간 사용 습관을 형성하는 데 특히 집중해야 한다.

헤밍웨이는 "부자들은 단지 우리보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오늘날의 부자들은 단지 돈만 더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시간당 더 많이 버는 능력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하고, 높은 소득을 쓰면서 부족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주는 일에 종사하기 때문에 다르다. 삶의 질을 결절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은 돈이 아닌 시간 사용의 선택과 집중이다. 부자가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다르게 사용하는 모든 방법은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물인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유급 근로 단축에서 생긴 크고 영구적인 시간 선물을 어떻게 보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근로 시간을 조금 줄이고 적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저자는 <스펜딩타임>에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기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주장한다. 적절한 정책은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을 줄이는 반면, 삶 전반에 걸쳐 일을 확대할 더 큰 기회를 허용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유급 휴가 시간을 4주 정도로 의무화하는 구체적인 예를 제시한다.

기대수명보다 소득이 훨씬 빠르게 증가하며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치솟는 물가와 집값에 직장인들의 한숨은 깊기만 하다. 이에 자신의 소소한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간에 쫓기는 유급 근로자의 삶 대신 자본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퇴사하는 파이어족이 늘어가고 있다. 완벽한 부를 이룬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나누고 합치고 소비하는지를 참고해서 시간 사용법을 터득함으로써 시간 스트레스, 시간 부족이라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부자로 살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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