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 매력적인 브랜드 이야기에서 발견한 자기 발굴 노하우
김키미 지음 / 웨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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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하는 시대다. 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인 저자 김키미는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에서 매력적인 브랜드 이야기에서 발견한 나다움을 주 무기로 이디서든 돋보이는 브랜더로 살아남아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케터라면 브랜딩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수밖에 없다. 브랜딩이 되어있지 않는 브랜드는 아무리 마케팅과 홍보비용을 쏟아부어도 드라마틱한 소비자의 반응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랜딩은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은지 기업의 가치와 이념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마케팅은 직접 알리는 행위고, 브랜딩은 타인이 알아보게 하는 행위라며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를 짚고 넘어간다. 이를테면 SNS 게시물로 퍼스널 마케팅을 하자면, '나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고, 퍼스널 브랜딩은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스며들도록 SNS를 디자인 한다는 것이다. 즉, 퍼스널 브랜딩은 '나를 잘 파는 행위'에만 매몰되지 말고, '나다움'에 대한 고민 끝에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정의하면서 정체성을 발견해가야 한다.

허리 통증을 앓던 저자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 침대'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볼링공을 떨어뜨려도 잠에서 깨지 않는 영상이 송출되는 TV 광고에서 선명하게 각인된 '침대는 시몬스지'라는 생각과 흔들리지 않아야 내 허리가 지탱되겠구나라는 깨달음으로 시몬스 침대로 교체하면서 요통이 사라졌다며 25년간 학습된 고정관념의 결실이었고 이야기한다. 이외에도 미쉐린 가이드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 몰스킨은 아직 쓰이지 않은 책이라며 ISBN을 부여해 서점에서 팔고, 빈센트 반 고흐, 어니스트 허밍웨이 등 거장들이 사용했다는 홍보 문구로 매년 30%의 성장하고 있다는 브랜드 히스토리를 통해 진심을 다하는 회사는 고객에게 전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치있는 브랜드 자산에 베팅하고, 강점에 집중하고, 하지 않음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돈 들이지 않고 브랜드 광고하는 법 등을 소개하면서 돋보이는 브랜더로 살아남는 방법을 전한다.

브랜더들은 더 이상 타이틀을 쫓는 직장인으로 살지 않고 스스로를 고용한 직업인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아도'나는 나를 고용했다'느 마인드로 자신의 직업을 정의하고, 정체성으로 연결시킨다. 소속, 직업, 직급, 직책을 들어 "어느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소개말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장담하기 어려워진 세상. 오늘날 필요한 것은 전문성보다는 정체성이다. 라는 저자의 말에 긱이코노미 시대에 긱워커, N잡러로 살아갈 MZ세대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체성을 깨워 브랜드라는 자산으로 키워내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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