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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녁마다 삶의 방향을 잡는다 - 무너진 일상을 되찾는 저녁 1분 루틴
고토 하야토 지음, 김은혜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자신만을 위한 저녁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는 저녁마다 삶의 방향을 잡는다>의 저자는 아침 습관이 두근거리는 하루, 설레는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는 힘이라면, 저녁 습관은 지친 나를 돌보고,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해주는 힘이라고 말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나를 만드는 저녁 루틴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아침 루틴으로 삶의 변화를 겪었으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었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패턴에는 아침 루틴뿐만 아니라 저녁 루틴이 존재함을 발견했다. 그들은 저녁시간을 오로지 나를 돌보는 시간으로 활용한는 공통점을 지녔는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몸도 마음도 충전하고, 자존감도 회복시키는 동시에 어제보다 단단한 나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하루종일 매몰되어 사는 사람과 자신의 루틴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는 몇 해가 지나면 그 격차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저자가 전하는 저녁루틴은 다음과 같다.
일단 퇴근하면서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휴식 모드로 전환하고, 목욕으로 피로와 후회를 초기화하여 심신의 긴장을 풀어내는 것이다. 거울을 보면서 '수고했다'말해주고, 실수한 일은 반성하고 개선안을 생각한 뒤에 좋았던 일을 떠올려 긍정적인 상태로 만든 뒤에 '오늘도 고생했다'라고 말해주면서 마무리하면 하루의 피로와 후회가 초기화되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나 홀로 패션쇼를 하기도 하고, 생각을 멈추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등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자신만의 저녁 루틴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저녁 시간을 오롯이 휴식시간으로 사용해온 터라 저자의 저녁 루틴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그중에서도 중 가장 유익한 루틴은 밤 독서인 것 같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 서사가 빠른 소설을 읽다 보면 몰입되어 생각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에 눈길이 잘 안 간다. 평소에는 자기 계발서와 인문학 등 폭넓은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다 보면 사고의 폭이 확장되면서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밤을 지배하는 사람이 아침을 지배할 수 있고,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방법임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