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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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최고로 고조되는 시기는 불확실한 상황이 최고조에 이를 때라고 한다. 코로나 팬더믹의 대유행과 4차 산업으로 인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 가져오는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은 현재 우리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다른 어느 때보다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 인지 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가 인지 심리학 관점으로 적정한 변화와 적정한 지혜를 통해 자기 내면을 이해하고 세상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적정한 삶을 내놓았다.

적정한 삶은 1장 감정에 충실하다, 2장 비대면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3장 팬데믹 이후의 공동체, 4장 불안의 시대에서 행복을 말하다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을 통해 나의 감정을 파악하고 다스리는 것을 알며 2장과 3장을 통해 세상의 변화 속에서 공존하는 지혜를 배우며 4장에서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살수 있도록 안내한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은 그동안 자유롭게 해왔던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거 못해서 불편해 죽겠다라는 말들이 자주 들리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은 불편함이 아니라 상실감이라고 한다. 불편함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했을 때 나오는 감정이며 상실감은 비슷하지만 좋아하던 것을 하지 못했을 경우 나오는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이다. 불편함과 상실감을 굳이 구별하는 이유는 원인에 따라서 해결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없애려면 나쁜 것을 제거하면 되는 것이고 상실감을 없애려면 좋아하는 것을 얻어야만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정하다는 말은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상태를 의미한다. 균형이 잡히면 안정감이 있고 그 속에서 편안함과 함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반이 생기게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맞혀서 항상 균형 잡힌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좌우로 심하게 흔들며 불안하게 보이지만 항상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오뚝이처럼 지금의 느껴지는 불안함과 초조함도 결국은 균형을 잡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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