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2030 - 미래의 부와 기회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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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불과 10여 년 밖에 안되었다. 덕분에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해외여행지에서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들을 수 있으며 업무도 처리 가능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의 개발로 저렴한 가격에 하루 만에 집을 짓기도 한다. <컨버전스 2030>은 앞으로 10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미래의 부와 기회에 대해 알아본다.

자율 주행이 보편화되기도 전에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를 현대자동차가 상용화하겠다는 게획은 꽤나 충격적이다.

영화 속에나 존재했던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조만간 현실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버는 에어 택시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한다. 플라잉 카가 상용화되면 출퇴근 시간에 정체 현상은 물론이고,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 공유하는 사회로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차와 플라잉카는 자동차가 바꿔놓은 세계보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우리의 삶에 불어올 것 같다.

또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넘어 자기 부상 원리를 이용해 진공 튜브 안을 시속 1,200킬로미터의 속도로 이동하는 '하이퍼 루프'라는 초고속 교통수단 개발에 착수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요금 정도로 '지구상 어느 곳으로든 한 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뉴욕에서 상하이까지 39분, 런던에서 두바이까지 29분, 홍콩에서 싱가포르까지 22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향후 10년 내외에는 '유럽에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간다'라는 말이 일상적인 대화의 일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예견은 실로 무서우면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이동 수단과 생활이 편리해졌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융합 기술의 결과라고 해도 무방하다. <컨버전스 2030>은 향후 10년간 시장을 지배하는 굴지의 산업들이 융합 기술로 인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우리는 어떤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지 비전을 제시한다. 나아가 거시적인 관점으로 융합 기술의 발전이 환경, 경제, 그리고 인류의 존재에 어떤 위협을 가할 것인지 짚어준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퍼스트 무버가 되고 싶다면 일독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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