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 이야기꾼의 시나리오 투자법
이야기꾼 지음 / 책수레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장은 절망에서 태어나 회의를 먹고 성장하며, 낙관 속에서 꽃을 피우고, 도취 상태에서 죽어간다." 투자의 명인인 존 템플턴이 주식시장의 모습을 표현한 투자자들의 지침 명언이다. 이 명언으로부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의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이야기꾼(필명)도 그중에 한 사람이며 그가 얻은 투자 아이디어를 책을 통해 공개했다.

이야기꾼이 쓴 <정해진 미래, 대세 상승장이 온다>는 존 템플턴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역사의 반복성을 접목하여 만든 시나리오 투자법을 다루고 있다. 시나리오 투자법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사계절과 비유한 것이 특징인데 봄 국면에서는 비관과 회의의 시대이고 여름 국면이 낙관과 희망의 시대이다. 가을 국면이 도취와 행복의 시대이며 겨울 국면은 공포와 절망의 시대이다. 이 시기를 중기 12국면과 중기 4계절로 나누어서 계속 돌고 돌면서 반복되는 계절처럼 순환 주기를 이룬다.

시나리오 투자법에 따른 순환 주기를 보면 한국 증시는 1981년에 1기, 1998년에 2기에 이어서 2016년에 3기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2020년 11월부터 3기의 6월 국면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국면은 여름 국면으로 낙관과 희망의 시대인 대세 상승이 이루어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주식시장의 버블이 꺼지는 탈출 징후를 파악하는 전조 현상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원화 약세, 미국금리 인상, 신용 금리차 역전현상,(주식과 유가와 금에 이어 채권까지) 모두 상승하는 팽창 현상,(ISM 제조업 지수, OECD 선행지수, GDP 성장률, 산업 생산, 한국 수출) 과 같은 경제지 표지 수 상태 확인, 신용융자와 반대매매 급증, 유동성 증가율 감소, 상승 각도 급증후 거래량 폭등,(VIX, TED, CDS, LIBOR-OIS 스프레드 ) 급증과 같이 9개의 전조 현상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시나리오 투자법은 영화 대본의 시나리오처럼 자산 시장의 흥망성쇠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전제로 한다. 그 말은 기본적인 흐름에 대한 반복적인 상황적 요소들이 과거와 같이 발생이 돼야 가능한 투자법이다. 그래서 양적완화, 테이퍼 리아, 코로나19 같은 자연재해와 같은 변수들이 나타나면 기존 시나리 오판의 x 축의 속도와 y 축의 등락 진폭 및 전조 현상을 적절히 감안해 줘야 하는 단점도 있다.

순환 주기에 따라서 움직인다는 시나리오 투자법은 순환 주기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하며 마음이 편한 투자, 느린 투자, 지속 가능한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단기적인 성향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업종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에 맞춰서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의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눈여겨볼 내용들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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