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연애사용설명서
염채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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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해도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고, 홀로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기는 커녕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고독을 만끽하는 사람도 있다.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는 게 당연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선택하는 시대다.

<연애사용 설명서>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사랑에 대한 수많은 의문점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 본다. 저자는 나 스스로 타인을 근본적으로 믿지 않으면서 타인의 선의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다시 사랑할 수 있는지 묻는다. 나에 대한 자기 방어기제의 성벽의 끝을 알 수 없는데, 타인의 마음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게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방어적인 모습보다 스스로를 가감없이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상대를 만난다는 것도 하나의 축복인것 같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고 친밀해지는 관계, 말이 통하는 상대야 말로 연인과 부부사이에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부부 생활은 길고 긴 대화 같은 것이다. 결혼 생활에서는 다른 모든 것은 변화해가지만, 함께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에 속하는 것이다."라고 니체가 말했듯 대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모든 관계에서 대화가 단절되면 그 관계는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운 법이니 말이다.

심리학에서는 좋아한다와 사랑한다는 의미를 구분한다. 남을 통해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것이고, 나를 통해 남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사랑하는 것으로 구별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평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삶에 대한 불만이 많은 이성보다 상대방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행복감과 건강의 상관 관계 조사에 따른 것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 삶의 불만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스트레스에만 집중하는 반면에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주변을 잘 돌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쉽게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고 항상 기운이 없는 반면, 행복한 사람은 제 시간에 숙면을 취하고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다.

셋째, 삶의 불만이 없는 사람은 술이나 담배 등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정의하였으며, 이러한 성향은 자연스럽게 연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의 삶이든 타인과의 관계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잘 돌보는 것이 핵심이다. 세상을 보는 사람은 그저 꿈을 꿀 뿐이지만, 자신의 내면을 보는 사람은 비로소 꿈에서 깨어난다고 한다.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직시하고 타인의 선의를 신뢰한다면 행복한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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