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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WAR 1
안철주 지음 / 봄봄스토리 / 2019년 10월
평점 :
<독도 WAR>는 왜 일본이 독도를 탐하는지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작년에 아베는 전쟁을 해서라도 독도를 빼앗아야 한다는 망언으로 우리의 분노를 산바 있다. 실제 우리나라 독도에는 막대한 양의 미래 에너지 원인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일본이 알기에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편입시키는데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전범국인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제소하고, 자위대를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며,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다. 이러한 팩트를 기반으로 안철주의 <독도 WAR>는 남북평화통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 앞바다에서 석유가 쏟아져 나온다는 가정하에서 출발한 픽션이다.
어느 날, 일본과 공동 연구하는 독도 석유 연구 기지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남성이 사망한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 연구기지에는 한국인 직원은 당직자 1명과 일본인 기술자 3명이 남아있었다. 일본 측은 갑작스러운 지진의 발생으로 시설들이 파괴되었고, 지진에 의해 직원이 사망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날 독도 부근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고, 수상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오빠의 의문사를 밝히려는 기자,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는 해군, UN 사무소 직원 등등의 목숨을 걸고 사건을 파헤친 덕분에, 늘 남의 것을 탐해오던 일본은 이번에도 독식하기 위해 온갖 만행을 일삼아온 일본의 원대한 야망이 드러난다.
<독도 WAR>는 저자가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로 고통받은 우리 민족이 또다시 일본에 영토를 빼앗길 수 없다는 신념하에 부국강병이 되자는 마음으로 <大國>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작품이다. 15권으로 구성된 책 앞부분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일본의 해군들과 맞서 싸우는 장면들, 일본의 만행들을 짤막하게 담고,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사건을 풀어나가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주지시킨다.
우리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자라왔지만, 일본에 대한 역사의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왜곡된 역사를 배우며 자라온 일본인들이 주도면밀하게 독도를 본인들의 국토로 편입시키려는 작당을 하고 있는데, 분명 독도는 우리 땅인데도 불구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데 도대체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만약 독도에서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상상 초월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면,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을까, 심히 걱정도 된다. 경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는 형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비단 지정학적 이슈 뒤에 숨지 말고, 자구책을 강구했으면 좋겠다. 자신들의 이권만을 위해 싸우는 무능한 정부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 투명하고도 신뢰를 줄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변모하기를 바라본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선대들이 목숨 걸고 지킨 독도는 단순한 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존폐가 달린 중요한 지역임을 다시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역사 의식을 위해 <독도 WAR>를 부담없이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만화책이니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무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