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불어닥친 언택트 신드롬, 이제 언택트를 넘어온 택트의 시대가 왔다. IT 트렌드 분석의 절대 강자 커넥팅랩에서 온택트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1>에 담아냈다.
온택트란 언택트 시대의 콘택트 기술을 일컫는다.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마비되면서 오프라인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많은 회사가 도산하고 어려움에 처했지만, 온라인 중심의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접촉하지 말고 연결하는 시대에서 기업들의 자구책은 놀라웠다. 국내외 여행을 할 수 없어서 대부분의 여행업계는 무기한 영업중단에 들어갔는데 마이리얼트립은 랜선 투어 상품을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여행 병에 걸린 유저들의 마음을 달래며 매출을 일으켰다. 또 심한 타격을 받은 공연업계도 랜선 공연, 랜선 팬미팅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찾고 있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으니 면세점의 매출은 말할 것도 없다. 일부 품목에 한해 출국 없이 면세점 쇼핑하는가 하면, 롯데면세점은 랜선 패밀리 콘서트를 진행하는데 출연진도 방탄소년단이 나온다고 하니, 면세점 쇼핑의 보상 같은 콘서트로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1>을 읽으면서 코로나로 일상이 마비된 이번 시장의 흐름 변화를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밀레니얼에 주목했지만, 이제는 밀레니얼을 넘은 Z세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Z세대는 1995년 이후의 세대를 일컫는데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마저 아재라고 여긴다고 한다. 아직 소비의 주력층은 아니지만, 온라인 매체에 그 누구보다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마케터들이 긴장하고 주목하게 된다. 개성이 뚜렷하고 온라인 매체를 활용 잘하는 이들의 마음을 얻는 기업은 막대한 광고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내는 반면, 통제 불가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50, 60대들의 온라인 마켓 주문량 증가라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에서 쇼핑하던 세대가 코로나 역병을 계기로 식재료를 마켓 컬리나 SSG 닷컴 등을 통해 배송받으면서 편리함을 느꼈기 때문에 이후 코로나가 잦아들어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마켓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플랫폼에 입점하면 광고 효과가 있어 매출 증대에는 효과가 있지만, 수수료를 부담하고 나면 실질적인 수익은 거의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 그 어느 때보다 똑똑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프로모션과 기획이 필수 인터. 소비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다각도로 분석해 제품 광고보다는 고객과의 관계 구축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주안점을 두는 방향으로 마케팅 플랜을 설정해 언드(earned) 미디어를 창출해 내는 게 제일 효과적인 것 같다. <모바일 미래 보고서 2021>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추기 힘든 마케터들에게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