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 법조인의 꿈을 접어야 했던 저자 진정주가 수년 동안 약사로 약국을 운영하면서 아픈 이웃들과 날마다 마주하며 찾아낸 자기 몸 치유 안내서를 <내 몸이 웃는다>에 담아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바쁜 현대인이면 누구나 한두 개는 가지고 있을 성인병들로 고통받는 우리의 몸을 변화시켜나갈 생활습관 개선 방법도 제안하는데 내 몸을 웃게 할 건강 시크릿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생각보다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건강 정보로 오히려 몸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내 몸이 웃는다>에서 저자는 때로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약국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슬기로운 약국 생활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또한 내 몸은 왜 자꾸 아픈지, 비타민은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스트레스를 이기는 비밀 병기에 대해 짚어주면서 일상생활에서 나의 몸을 점검하고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과 함께하는 정서적인 유대감, 즉 가족의 사랑과 스킨십이다. 스킨십을 통해 사랑이 전달되고 동시에 얼굴이나 신체 각 부위에 퍼져있는 경락을 자극하여 뇌내 모르핀 등 여러 유익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스킨십은 모든 연령대에 필요한 안식이요 위로이다.'라는 말이 공감 간다. 아기에게 스킨십은 생명선일 뿐 아니라 두뇌발달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청소년기의 예민함은 부모의 손길만으로도 반항심을 자제하고 안정을 되찾게 된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자식이 주물러주는 어깨, 발 마사지에서 부모님은 하루의 피로를 녹여내기도 한다. 이처럼 사회에서의 고충을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가족의 품처럼 좋은 안식처는 없는 것이다.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인데, '세상만사 그렇듯 건강에 대한 지식도 빈익빈 부익부라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누릴 수 있는 것도 많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건강에 대해 지식 탐구자가 되어 스스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많이 웃고,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 근력을 높이고 비타민과 영양제를 적절하게 섭취하면서 내 몸이 하루빨리 웃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