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력 코드 - 인공 지능은 왜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박유진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4차 산업에는 다양한 미래기술들이 있지만 그중 단연 손꼽히는 기술은 AI(artificial-inteligent)이다. ai는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여 기존에는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여기어졌던 역할들마저도 컴퓨터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핵심 기술은 기계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다. 이것은 ai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동시에 상존하게 한다.

<창조력 코드> 지금 우리가 ai에 가지고 있는 지나지게 큰 기대감과 두려움 속에서 균형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 느끼다시피 다른 ai에 대한 책들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게 특징이다. ai가 인간의 영역으로만 생각했던 기존의 존재했던 생각들이나 방식들을 새롭게 접목하여 새로운 것 만드는 창의적인 영역과 새로운 것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영역도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예로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에서 나온 알파고의 창조적인 수들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존의 인간이라면 두지 않았을 수들을 두면서 대국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창조력의 밑바탕이 되는 독창성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누구나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으니 새로운 것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어떤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가 바로 독창성의 힘을 가지느냐 못 가지냐에 대한 근거를 가진다. 그러나 새로운 것에 대한 것은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없다.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에 내리는 가치 판단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것에 대한 정확한 가치판단은 미래에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19세기에 베토벤의 5번 교향곡에 나왔을 때에 대중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해해 했으며 고흐는 생전에 자기 그림을 생필품으로 교환하여 빈곤한 생활을 이어나갔다. 현재 베토벤의 교향곡의 가치는 계산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고흐의 작품은 수백만 달러를 넘는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무한한 학습능력을 가진 ai가 미래에는 인류에 어떤 가치로 평가되고 있을지 궁금하다. 창조력 코드의 저자의 표현대로 라면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어 인간과 정보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신적 교류까지도 가능하며 사회에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듯이 인간이 다른 ai들을 이해하려고 상호 간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노력의 시작은 인간이 ai를 창조하였듯이 과거의 창조적인 적인 작품들과 현재의 창조적인 작품들 속에서 다각도로 이해하려고 하는 열린 사고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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