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 억만장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과 투자에 대한 조언
짐 로저스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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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펀드의 4200% 수익률을 달성하고 금융시장을 30대 후반에 홀연히 은퇴한 월스트리트의 전설 짐 로저스. 그의 인생관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늦은 나이에 두 딸들을 얻으면서라 고 한다. 아빠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인생과 투자에 대한 조언을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에 담아냈다.

짐 로저스는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다. 큰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파란 눈에 금발이라는 백인 아이가 동양인들의 틈바구니에서 겪는 갈등을 목도하고 마음이 아파하면서도 타인과 다름 속에서 자신을 빛낼 수 있도록 자존감을 붓 돋아준다. 또한 3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를 권면하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짚어주는 짐 로저스를 만나볼 수 있다. 경제적 관념은 어릴 때부터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돈'이 돈나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10 대의 나이에 과외도 좋지만,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를 해보며 권한다. 또한 세계적인 투자의 구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부자가 아니며 겸손하게 세상에 임하게 하는 그의 모습은 타에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정도를 걷는 일은 이처럼 도덕적인 측면뿐 아니라 실용적 측면에서도 득이 된다. 처음부터 정도를 걸으면 실수를 바로잡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지름길은 성공에 이르는 길이 아니니 절대 그 유혹에 빠지지 마라."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은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훌륭하게 살기 위해 승리와 실수로부터 배우는 방법을 전하고픈 인간미 넘치는 억만장자 아버지의 조언이다. 아버지가 늘 해주시던 주옥같은 말씀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걸 보면 딸을 둔 아버지들의 고뇌는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성공적인 인생과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학창 시절에 해야 할 일, 인생을 살아가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등 아버지로서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도를 걸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은 인생의 이치임을 다시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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