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어 - 나의 경력을 빛나게 하는 인지심리학
아트 마크먼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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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옛날 같으면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 것이 경력에 도움이 되었으나 요즘은 2~3년마다 직장을 옮기면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커리어 하이어> 현재 직장에서 좀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혹은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는 책이다.

 

원제는 '두뇌를 가지고 직장에 가라'이다. 회사를 형식적으로 다니는 이들에게 각성의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커리어를 높이기 위해 인지심리학을 활용한다. 즉,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환경에 매몰되지 말고, 머리를 쓰면서 주도적으로 일해 성과를 내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창조하라는 내용이다. 경력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은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경력을 개발한다면서 에너지를 필요 없는 곳에 쏟아붓거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을 걱정하면서도 막상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결과를 도출할 직무 실행 방법을 모르거나 나태하기 때문이다. <커리어 하이어>는 인지과학을 통해 '취업 - 업무성과 - 이직'이라는 경력 경로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는 조직에서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동시에 동료들과 생산성을 올리며 성공하는 요소로 학습, 의사소통, 업무 성과, 리더십을 꼽았다. 먼저, 성공적으로 경력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간극을 메우고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는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 요소이다. 그리고 조직에서 홀로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부서 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협업이 잘 이루어진다면 효율적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는데 가급적이면 대면으로 소통해야 오해 방지를 줄일 수 있다. 대부분 회사에서는 1년 단위로 직원의 업적을 평가한다. 따라서 자신의 성과를 고려하여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생각하면서 일하면 하루하루를 유익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직무상 전략적 업무 비중이 운영적 업무 비중보다 높은 리더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실질적으로 회사는 권위를 앞세운 막무가내식 리더십이 아닌 조직에서 공유된 목표를 세울 방법을 찾는 리더가 필요하다. 업무를 적절히 위임하고,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윤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커리어 하이어>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어 취준생들과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자신의 삶에 변화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행동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즐거운 지,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인지,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지 따져 보고 보다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짜야 할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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