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 - 희망을 위한 아포리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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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만 하면 좋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는 행복하기 위함이다. 그래서인지 행복을 타깃으로 한 기업들의 행복산업과 행복 마케팅 또한 늘어가는 추세다. 그러나 행복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가 필요하다. 그 대가는 사람의 주어진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난과 고통을 뛰어넘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는 자신의 인생의 행복을 위해 고난과 고통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아픔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며 희망으로 주고 애정과 더불어 잘해보자를 의지를 다지며 격려하는 책이다. 뛰어난 안목과 통찰로 사회를 바라보며 냉철한 비판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전북대학교 강준만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의 부제목은 희망을 위한 아포리즘이다. 아포리즘은 출처가 불분명한 속담과는 달리 출처가 확인이 되는 명언, 격언과 같은 삶의 교훈적인 의미들을 담긴 문장을 말한다. 동양, 서양에서 인간의 인생의 고통과 희망을 다룬 아포리즘을 50가지 사회문제안에 절묘하게 접목시켰다. 또한 단순히 아포리즘 나열이 아닌 강준만 교수 특유의 과감하고 재치 있게 사회를 풍자하는 부분으로 마무리하는 마지막 부분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재난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자는 강준만 교수의 표현이다. 재난은 영어로 disaster이다. 별 astro이 없은 dis 상태를 말한다. 별을 보고 항로를 찾던 선원들에게는 별이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절망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은 개인은 극심한 혼돈과 무기력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니 어찌 별을 바라보는 것을 멈출 수 없으며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라는 말이 있든 이 우리가 빠진 재난의 수렁 속에서 희망과 관용과 연대의 힘이라는 별을 보면서 극복의 의지를 다져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삶의 방식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힘들 때 웃으라고 한다. 미국 희극배우 wc 필즈도 하루를 웃음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끝내라고 했으며 미국 시인 퍼잔트는 토마잔은 웃음은 좋은 울음이 마음의 물 빨래라면 유쾌한 웃음은 마음의 드라이클리닝이라고 했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힘들어 고통스러울 때 강준만 교수의 처방대로 위험하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는 웃음이라는 신경안정제를 자주 복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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