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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머니 씽크 스몰 - 편견과 무지를 극복하는 단단한 투자의 원칙
조엘 틸링해스트 지음, 백진호 외 옮김, 설윤성 감수 / 워터베어프레스 / 2020년 4월
평점 :
프로는 프로를 알아본다. 아마추어 수준인지 프로의 수준인지 그걸 제대로 구분하는 건 프로의 영역이다. 주식운용 주식투자에서 가치 투자 분야의 전설로 불리며 월가의 영웅이라 불리는 피터 린치는 13년 동안 운용한 펀드 수익률이 2700%라고 한다. 같은 13년 동안 s&p 500지수가 260% 상승했다고 하니 그의 펀드 운용능력은 가히 천재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피터 린치의 눈에 펀드 운용역으로서의 자질과 특성을 인정을 받고 직접 피델리티에 추천한 사람이 있다. 바로 조엘 틸링해스트다.
피터 린치의 눈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 조엘은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피드로우 펀드)를 설립하고 운용 기간 30년 동안 누적수익률 4281%를 기록하였다. 피터 린치의 수제자의 칭호를 받는 조엘 틸링해스트는 빅머니 씽크 스몰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투자의 철학을 담은 첫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에는 조엘이 피터 린치의 수제자인 티가 곳곳에 팍팍 난다. 인터뷰에서도 투자자로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으로서 피터 린치를 뽑았으며 그의 대표적인 가르침인 항상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라. 본인의 의견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항상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라. 경영진은 매우 중요하다. 침착하라, 그리고 성공할 기업들이 성장하게 기다려라.의 피터 린치의 가르침을 접목한 가치 투자 철학이나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맞서는 용기는 정말 피터 린치 분신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조엘의 주식투자 원칙은 5가지이다.
첫째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라.
둘째 아는 것에 투자해라.
셋째 정직하고 능력 있는 경영진에게 투자해라.
넷째 경쟁이 심한 사업은 피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을 찾아라.
다섯째 주가와 내재가치를 비교하라.
그리고 조엘이 포트폴리오에 넣을 투자종목을 발굴할 때 사용하는 자신의 종목 평가 방법이자 최종 체크리스크이다.
첫째 주식이 높은 이익률, 즉 낮은 주가수익률을 가지고 있는가?
둘째 기업이 성장의 기회에서 굉장한 수익을 안겨 줄 만한 특별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가? 기업이 안전장치, 즉 해자를 가지고 있는가?
셋째 기업이 지속될 수 있는가? 경쟁이나 단기 유행, 진부화, 과도한 채무로 인한 리스크가 있는가?
넷째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고 계속적으로 예측 가능한가? 아니면 경기를 타거나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어 불확실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