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 - 유럽 최고의 필라테스 마스터 린 로빈슨이 직접 구성한 핵심 프로그램
린 로빈슨.카멜라 트라파.제니 호크 지음, 박선령 옮김 / 도어북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행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 조건은 신체의 건강이 아닐까. 건강은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평균 수명이 높아진 우리가 삶을 즐기며 살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노화를 미루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절제된 식사를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다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뿐. <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에서는 계속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활력과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노화 방지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우리는 살면서 늘 일정한 방식으로 움직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습관이 되면서 일상적인 동작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움직일 때마다 우리 뇌는 특정한 순서에 따라 특정한 근육의 스위치를 켠다. 젊을 때는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동작 방식이지만 세월이 흐르면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일부 근육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약해진 근육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불균형'적인 패턴이 생겨 또 다른 손상 가능성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흐트러진 신체를 바로잡고 불균형적인 동작 패턴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는 운동이 바로 필라테스인 것이다. <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는 유럽 최고의 필라테스 마스터 린 로빈슨이 직접 구성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라테스는 집중, 이완, 정렬, 호흡, 중심화, 조정, 동작의 흐름, 지구력 8가지 원칙으로 뒷받침된다. 본디 필라테스는 몸과 마음을 훈련하기 위해 개발된 운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변화시키려면 몸과 마음이 서로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몸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마음에 대한 지배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필라테스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정확한 동작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움직임을 패턴화하여 규칙적으로 연습하면 근육이 그 동작을 기억하게 되는데 동작이 정확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기 도 한다. 몸을 바르게 정렬하고 관절 위치를 조절하여 호흡을 동작과 동기화하면 긴장이 풀어지고 집중도가 높아져 비로소 필라테스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어를 잡아 중심화를 이뤄주면서 부드럽게 동작을 진행하되 천천히 규칙

적인 동작이 많아 지구력을 요하는 것이다.

필라테스의 기본 원칙은 '필라테스의 ABC(Alignment 정렬, Breathing 호흡, Centring 중심화)라 할 수 있다. 즉 A → B → C 순서대로 호흡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정렬 문제부터 고려하고, 코어와 연결하는 문제를 고민하기 전에 정렬과 호흡을 먼저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정렬과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습관이 들면 코어는 자연스럽게 통제 가능하게 된다. 

 

<내 몸을 살리는 필라테스>는 도톰한 요가 매트 하나만 집에 구비되어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필라테스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책이다. 사진을 보고 따라 하기도 쉽고, 상세한 설명은 물론 신경 써야 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주어 필라테스 입문자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지금처럼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점에, 홈트로 제격인 기본 필라테스로 흐트러진 내 몸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필라테스의 창시자 요제프의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라는 말에 반성하며 기본 동작을 점검하고, 제일 불편한 부분부터 하나씩 스텝을 밟아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