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 - 여섯 고양이들의 뭘 해도 괜찮은 하루
냥송이 지음 / 별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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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뒤숭숭한 요즘 어디 나가기도 애매하고, 무언가 몰입하고 싶은 찰나에 만난 컬러링북을 소개할게요.

<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 - 여섯 고양이들의 뭘 해도 괜찮은 하루>에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고양이들을 소재로 도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궁디팡팡을 잊었느냥?"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장면 속에 하나하나 개성 넘치는 여섯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공간!

세상에서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귀염둥이 고양이들이 사는 공간을 나만의 색으로 채워보세요.

어느새 고양이들이 슬그머니 다가와 구경하다가 엉덩이를 내밀며 궁디팡팡을 해달라고 조를지도 몰라요!

-책 뒤표지에 기재되어 있는 글귀인데, 고양이들이 궁디팡팡을 좋아해서인지 그림 하나하나 보다 보면 고양이의 엉덩이가 많이 보이네요. 오동통한 고양이들의 여유로움이 집사들을 자극하기 안성맞춤인 듯해요.

일러스트를 맡은 냥송이는 첫 반려묘 송이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냥 집사'가 된 지 12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하네요. 냥덕질과 힐링을 목적으로 취미 삼아 혼자 그린 한 장 한 장의 그림들이 SNS에서 수많은 랜선 집사들과 유저들로부터 공감과 사랑을 받게 되어, '냥송이'라는 친근하고 귀여운 이름으로 고양이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해요.

빡빡하고 지친 일상에 소소하지만 고양이처럼 나른하고 따뜻한 위로 같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고양이들의 하루하루 상상 이상의 일상들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읽고 싶은 책을 언제든 맘껏 볼 수 있는 냥냥문구, 스트레스를 확 날려줄 캠핑, 그리고 명절놀이와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까지 한결같이 여유로운 고양이들의 자태가 웃음 짓게 만듭니다. 여섯 고양이들의 알콩 달콤한 하루 일상을 나만의 느낌으로 색을 입혀보는 재미가 은근 쏠쏠하네요.

고양이가 한복을 입고, 하와이안 의상을 입기도 하고, 러시안 인형으로 변신할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고민하나 없는 눈빛으로 유유자적하는 고양이들의 삶이 잘 전달되더라고요. 몇 개 해봤는데 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가버렸어요. 나름 느낌 있나요? ㅎㅎ 다음번엔 털 묘사를 좀 더 섬세하게 해 봐야겠어요.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시간, <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이었어요. 집콕하느라 답답하신 분들 강추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컬러링 해도 시간이 금방 갈 거 같아요~~ 다음엔 책표지 도판 도전하려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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