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 사람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강성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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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이란, 기업이 자신들의 문화와 사람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찾아낸 핵심 역량을 사업과 연계시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경영 전략이다. 저자는 <인사이드 아웃-사람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에서 인사이드 아웃이 기업의 성공과 가치에 왜 중요한지, 기업이 혁신을 이끌어 낼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사람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한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 성공의 원천은 "최고의 인재를 뽑아서 그들이 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인사 담당자인 라즐로 복은 구글은 '모든 직원이 창업자가 되라.'라는 인재상을 일관되게 반영하도록 제도를 설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사람을 채용하고 평가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뿐 아니라,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 항상 이론에서 출발하며 내부적 실험을 거쳐 제도를 평가하고 실행한다. 성공한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인사 제도는 각기 다르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위의 세 가지 원리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

사람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이해하고 직원들의 관점에서 제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에 저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역량과 문화를 축적할 것을 강조면서 기업이 선택 가능한 네 가지 사람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바로 이론적으로 입증된 '직무 성과주의','내부노동시장형','스타형','몰입형'이라는 모델이다. 책에 각 유형별 추구하는 인재상의 정의와 특징, 직무, 성과,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책에 수록된 조직문화 진단도구를 이용하여 자가 진단해봄으로써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기업이 있어야 직원이 있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회사와 직원,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수직적 관계를 가정하는 직무 성과주의 혹은 내부노동시장형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형과 몰입형을 추구한다면 기업과 직원의 관계는 보다 수평적으로 바뀔 것이다. '직원이 있어야 회사가 있다' 혹은 '직원이 회사를 선택한다'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사람이라는 가치에 투자하는 회사들이 늘어난다면, 사업보다 먼저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가 늘어난다면 우리는 사회생활하는 데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사람을 위하는 마음 그리고 사람 관리 패러다임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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