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의 트렌드 로드 - 뉴욕 임파서블
김난도.tvN Shift제작팀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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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 모든 변화를 꼼꼼하고 날카롭게 관찰해야 한다. 12월이 되면 김난도 교수의 신간이 기다려지고 있는데, 김난도 교수님이 이번에는 트렌드의 중심인 뉴욕을 배경으로 에릭남, 조승연 씨와 함께 tvn 프로그램 촬영 다녀온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멜팅팟이라 불리는 뉴욕은 2020년 한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순위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책장을 넘길수록 김난도 교수가 전하는 뉴욕의 매력에 반하게 된다.

트렌드란 결국 차별화와 동조라는 모순된 두 요소의 다이내믹한 갈등과 타협에서 온다. 지금 흐름이 지겨워서 새로움을 찾아 차별화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차츰 다른 사람들도 동조를 시작하면서 트렌드는 시작된다. 그것이 다시 주류가 되어 지겨워지기 시작하면 또 새로운 트렌드가 발아한다. 이 주기가 반복될 때 얼마나 새롭고 창의적인 트렌드가 형성되는가는, 역시 그 문화적 소스가 얼마나 풍부한가에 달려 있다. 재료가 풍부할수록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뉴욕의 다양성과 포용성은 그렇게 작은 섬 하나를 트렌드의 수도로 길러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집중 조명하는데,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면서 가장 왕성한 소비력을 자랑하는 집단으로 어릴 때부터 넉넉한 소비를 해왔다. 그래서 기존의 베이비 부머나 X세대와는 다르게 질적 소비에 관심이 많다. 많이 소비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소비할까?'라고 생각하며 소비의 의미와 가치를 중시하는 특징을 지녔다. 저자인 김난도 교수는 이번 책 <트렌드 로드>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뉴욕이라는 트렌디한 장소를 접목시켜 앞으로의 방향을 7가지로 제시한다.

하나, 다름을 존중하라.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다고 해서 다원적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포용이다.

둘, 밀레니얼에게 배워라.

밀레니얼이 바로 가까운 미래의 한국 소비시장을 이끌고 갈 새로운 동력이다. 그들에게 배워라.

셋, 트렌드란 진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고 싶든, 우리 도시를 좀 더 트렌디하게 만들고 싶든, 그 원천은 전통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넷, 트렌드는 생태계다.

단순한 패드가 아니라, 상당 기간 지속하는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생태계가 필연적이다.

다섯, 가치에 집중하라.

윤리적 가치든, 실용적 가치든, 과시적 가치든, 그것이 특정한 가치를 창출할 때 의미 있는 트렌드가 된다.

여섯, 창의는 여백에서 나온다.

트렌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대도시가 좀 더 혁신적인 트렌드를 태동하고 길러낼 수 있으려면 더 많은 여백이 필요하다.

일곱, 선한 것이 강한 것이다.

밀레니얼의 궁극점은 선함이다. 밀레니얼을 믿어라. 그들이 변화를 이끈다.

가치에 집중하고, '선함을 통한 변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본다. 뉴욕을 이끌어갈 밀레니얼 세대들, 그리고 뉴욕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천루와 새로운 건물들, 하이웨이 등을 보여주었는데 뉴욕이 트렌디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2020년에는 뉴욕을 거닐어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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