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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해빗>은 꿈꾸던 삶과 실제 삶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저자 웬디 우드는 우리가 늘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좌절하는 이유는 목표와 동기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좀 더 많은 사람이 고통스럽고 힘든 가시밭길을 걷는 대신 과학의 힘을 빌려 새롭고 건강한 습관을 설계하여 삶을 견고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습관 시스템을 창조하라고 권한다.
반복을 통해 좋은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우리는 새로운 행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맞는 얘기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고 오로지 반복만이 정답이라는 태도로 스스로를 몰아붙여선 안 된다. 의식에 매여 있는 당신의 인생 일부를 반복적으로 만들어진 습관에 맡긴 뒤, 그렇게 얻은 여유를 정말 중요한 일(기계처럼 반복해서는 안 되는 일)에 투입해야 한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잊지 마라. 우리는 언제나 반복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 내면에는 좋은 습관이라는 늑대와 나쁜 습관이라는 늑대가 살고 있는데, 어떤 습관이 더 자주 먹이를 주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정해지고 인생의 결과가 달라진다. 한번 먹이를 맛보기 시작한 내면의 나쁜 습관은 인생의 다양한 충동에 반응해 점점 몸집을 키워나갈 것이다. 그러다 어떤 상황에 이르면, 가령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산만해지면 이 나쁜 습관이라는 늑대가 마음을 비집고 불쑥 튀어나온다. 그땐 아무도 이 늑대를 막을 수 없다. 인간의 충동적 본성은 인내심이나 자제력만으론 다스릴 수 없다. 오직 정교하게 설계된 습관의 힘으로만 통제할 수 있다. 비의식적 자아 즉 무의식 안에 습관을 설계하면 작심삼일처럼 얼마 가지 못해 사라지는 의지력에 기대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만들며 억지로 고통받지 않고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반복되어 원하는 목표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해빗에는 자동화된 무의식이 만드는 습관의 원칙을 총 5단계로 나누어 몸 안에 무의식이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원리를 쉽게 안내하고 있다. 해빗을 읽다 보면 자신이 어느 순간 우리의 의식과 목표를 동기화할 수 있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습관의 영역에 들어서 있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해빗이 의미하는 습관의 힘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