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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안내서
김희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 금융위기는 투자 시작에서 발생한 새로운 유형의 위기였다. 금융위기의 원인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프라임 등급 아래의 주택 담보 대출을 여러 파생상품으로 결합한 금융상품이다. 얼마나 부실하게 관리되었었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출자가 소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만을 바라보고 안전한 등급으로 포장하여 만들어진 부실 채권이었다. 이렇게 누적된 부실이 쌓이고 쌓이다 못해 한 번에 문제가 터져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시초가 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선진국을 포함한 각국의 주식 시장은 폭락했다.
주식투자 안내서의 저자는 금융위기 시기에 본인의 주식잔고의 종목 중에서 -95%를 봤다고 하니 전반적인 계좌 수익률이 어떠했을지는 상상이 간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미국과 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으며 세계경제는 침체에 빠진다. 그러나 2009년 당장에라도 망할 것 같은 미국과 세계 경제는 양적완화 대책과 각종 부양책을 필두로 회복하기 시작하며 주식시장은 반등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 몇 년에 걸쳐 시장은 금융위기 발생 전에 주가지수를 회복했다. 필자는 이때의 투자 경험이 자신의 인생의 투자의 큰 자산이자 투자 철학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시장은 거품이 형성이 되고 그 거품이 어떤 요인에 의해 붕괴되고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보며 그 속에서 금융시장이 그 위기에 반응하는 것을 직접 몸소 체험한 것이다.
필자처럼 투자를 하는 과정 속에서 직접 손해도 보고 극복을 하며 시장의 원리를 깨닫는 것도 투자를 배우는 길 중에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실패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가 필자가 얻은 깨달음을 전달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실패의 과정을 최소화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투자안내서는 기초부터 헤지펀드의 운영의 원리까지 설명하며 필자의 살아있는 투자 경험담과 철학을 통해 시장을 이기는 성공 투자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