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책인 성경은 기독교인이나 카톨릭 신자라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가까이해야 한다. 아무리 모태신앙이라 해도 성경을 어릴 때부터 곁에 두고 완독을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의문이 드는 부분들을
마주하게 된다.
지금껏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이들에게 친절한 성경 1,2
시리즈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성경 1>은 창세기의 천지창조부터 <친절한 성경 2>는 신명기부터
복음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종말까지 성경 구절을 질의와 응답으로 풀어 나간다. 성경 66권의 내용을 토대로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어 개인적으로
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짚어 나가면서 신앙의 깊이가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예를 들자면,
Q. 우리가 사는 땅의 기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즘 기독교인들에게 '지구의 나이가 6000년인가?라는 질물을 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나이가
6000년인가?
A. 지구는 천지창조 사건 이전부터 있었다. 하나님은 창조 셋째 날에 물속에
잠겨 있던 뭍을 향하여 '드러나라'라고 명령하셨다. 이미 있었던 뭍에게 명령하신 것이다. 물론 뭍은 하나님이 만드셨다. 그러나 언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과학자들은 탄소동위원소법으로 물질의 생성 연대를 측정한다. 그것이 잘못된 방법이 아니다. 굳이 그들이 쓰는 방법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드는 의문, 혹은 우리에게 묻는 수많은
질문들이 있는데, 이 책에는 우리의 의구심들을 많이 해소해 준다.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간결한 문체가 가독성을 높여준다.
하나님은 만유를 다스리시는 데 일일이, 직접 간섭하시는 것이 아니라 통치의
말씀을 주시면 천사들이 그 말씀을 듣고 통치의 내용을 이루어 낸다. 또한 하나님과 천사는 불가분의 관계라서 오순절 때에도 성령이 오시면 권능이
따라온다고 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의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시니라 (행 1:8 )
성령이 오시면 권능도 따라온다는 말은 성령 하나님이 오시면 천사들도 함께
따라온다는 뜻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권능'으로 표현된 말씀은 천사를 의미한다. 주님의 말씀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오셨다. 그런데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셨다는 성령은 보이지 않고 급하고 강한 바람과 불꽃이 혀처럼 갈라지는 현상만 보였다. 이는 바람으로 구름으로 어떤 형상으로도 나타나실 수
있음을 이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도대체 왜 이러한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가끔 들 때가 있다. 이러한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가 많을지는 모르겠다만, 저자는 신자가 당하는 어려움은 구원을
받았음에도 말씀대로 살지 않았거나 하나님이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훈련의 도구로써 어려운 연단을 겪게 하신 것이다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세상의 시련에 흔들린다면, 머지않아 맞이할 성경 속의 천국을 기대하며 성경을 더 가까이하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믿음으로서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친절한 성경 책은 신앙인으로서 이 견고함을 만드는 데 도움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