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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는 야망이 필요하다 - 자기 삶의 새로운 답을 찾은 여성들의 비밀
메그 마이어스 모건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야망이 여성을 살린다며 최고의 커리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여성을 위한
25가지 성공 법칙'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이 책은 성공에 대한 욕구를 당당하게
추구하는 것이 커리어 우먼으로서 더 높이 올라서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원하는 것을 단순히 밖으로 드러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욕망에도 기술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회는 여성들에게 엄마, 아내와 같은 전통적인 역할을 규정하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식으로 여성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칫하면 내가 원하는 것이 진짜 나의 목소리인지 아니면 사회가 정해준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저자는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통계자료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성들에게 주어진 의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한 저자는 여성으로서 해야 한다고 여겨왔던 것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 착각하지 말고, 지금까지의 삶에 따라 욕망하지 말라 권한다. 나아가
건강하게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나답게 꿈꾸고 나답게 성공하라는 게 주요 메시지인데, 많은 여성들이 남자들과
경쟁하며 살아남으려면 남자처럼, 남자보다 유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여성들은 자신이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축소시키고 비판받지 않기 위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무리한다고 말한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선택지를 쟁취하는 기술과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기술 모두를 알려준다. 나아가 세상이 제시하는 선택지가 아닌 나만의 선택지를 만들어가라고 격려한다.
여성들은 모두가 협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여기서 말하는 협상이란
연봉협상이 아닌 그들의 삶을 협상하고 있는 것이다. 즉, 원하는 삶의 항목들을 하나하나 협상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다. 나아가 여성들은 이따금
스스로와 협상을 한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협상의 결과는 늘 패배를 낳는다. 저자는 이들의 협상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 TED 강연에서 원하는
삶을 얻어내는 세 가지 중요한 기술을 밝혔고, 그 협상법을 토대로 책에 담았다.
여성들은 비교를 한다. 비교는 경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비교를 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거나 '이 나이에는 무엇을 해야지'라는 한계를 설정해버릴 수 있다. 비교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종종 우리가 현재 느끼는 압박감에 근거한다. 때때로
우리는 인생에서 공백을 채우기 위한 무언가를 찾으려고 선택한다. 또는 스스로에게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결정을 내린다. 혹은 소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싫어하는 직업을 그만두지 않는 것) 하거나 타인(부모님)의 허락을 구하려고 선택한다. 요점은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너무 많은 감정과 압박을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사실 무엇을 실패라고 부를 것인가는 자의적인 문제다. 가령 새로운 직업에 도전했는데
끝까지 해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실패를 규정하는 것은 결국 나다. 그 시도를 가장 별로인 방법으로 바라보고
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나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무조건 실패의 결과를 불러온다고
가정해보자. 삶의 목표를 빠르게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 겪은 실패를 정답에 다가가는 계기로 바꾸는 것은 쉽다. 경력단절 여성이라고 주눅들
필요도 없고, 유리천장 같은 진급에 힘겹지만 야망을 가지고 파이팅 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