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 -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카야 노르뎅옌 지음, 조윤경 옮김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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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른다. 몸의 크기가 가장 큰 것도 아니고 위협적인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 발톱을 가진 것도 아니다. 하물며 하늘을 날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물속에 오랫동안 살수 있는 구조가 못되기에 인간이 살수 있는 곳은 육지로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조건들만 보면 평범한 것보다 오히려 평범에 못 미치는 형태의 인간이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 가능하게 된 것일까? 바로 지능이 높은 뇌를 가졌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뇌를 가진 인간의 뇌에 대한 조직과 그에 대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우리는 상식적인 부분을 떠나서 필히 알아야만 한다.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오슬로 대학 부설 아케르 후스 대학병원 신경 전문의인 카야 노르뎅옌은 뇌에 대해서 사회 구성원이라면 꼭 알아야 하기에 뇌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냈다. 실제 학술 내용과 연구도 검증된 사실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ted 강연에 섭외 될 만큼 독자들을 노련하게 집중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뇌가 크면 저장 용량이 크다고 생각하여 당연히 지능도 뛰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돌고래, 침팬지, 소와 같은 동물은 인간의 뇌의 크기가 비슷할 뿐 아니라 오히려 코끼리와 고래와 같은 동물은 인간보다 더 큰 뇌를 가지고 있다. 인간이 뇌가 평균 1.8kg의 무게인 반면 대왕 고래의 뇌는 최대 8kg까지 육박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왕 고래의 지능은 인간만큼 높지 않다. 동물과의 비교를 떠나서 인간의 두뇌끼리만 비교를 한 부분도 이 책에 나온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여 노벨물리학 상 수상까지 한 지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뇌의 소유자로 일컬어지는 아인슈타인의 뇌는 인간의 평균 뇌보다 20%나 작았다고 한다.

뇌의 크기와 지능이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대뇌 피질에 있는 뉴런의 양과 크기 때문이며 영장류(인간)의 뇌는 크기에 관계없이 뉴런의 크기가 같기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설치류는 영장류와는 달리 뇌의 크기와 뉴런의 크기로 비례하기에 인간과 같은 크기의 뇌를 가졌다 하더라도 지능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인간의 뇌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되고 발전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변화될 미래의 시대에 맞춰서 적응하며 적합하게 변화되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는 뇌에 대해서 더욱 친숙해져야만 하며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은 편하게 친숙해질 수 있는 도구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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