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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
조우성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8월
평점 :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위기다.
국가 전분야에서 걸쳐서 위기가 아닌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할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들이 절실한
시기이다.
작은 조직부터 큰 조직에 이르는 어떤 하나의 구성체를 책임지는 수장이라면 서양의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과 동양의 한비자를 꼭
읽어야 할 고전 필독서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시스템이 완전히 다른 과거 한비자의 살았던 시대와 자유와 평등으로 무한 경쟁을 하는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기업 분쟁연구소 소장이자 23년 차 경력의 조우성 변호사는 고전이라서 쉽게
손에 잡히기 어려운 단점을 20년간의 기업 컨설팅과 기업 전반적인 비즈니스 자문을 하며 쌓아온 현장 경험 사례들과 한비자를 접목하여 현대사회의
새로운 시각으로 출간했다.
한비자는 제왕학을 기본적인 베이스로 강력한 군주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통치 도구로 법, 술, 세를
필요하다고 했다. 법은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원칙을 뜻하며, 술은 군주가 신하를 적재적소에 올바로 쓰면서 위해를
가하는 간신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인 통치술을 뜻한다. 세는 군주가 가져야 할 권세 또는 권력으로 통치기반을 말하며 다른 누군가와 절대로
나눌 수 없으며 앞에서 말한 법과 술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군주에게는 반드시 권세가 필요하다. 이 세 가지는 한비자의 법가 사상을 이루는
핵심이며 이 법, 술, 세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적용되며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한비자는 리더가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원칙과 제도를 잘 만들어야 하며 잘
만든 원칙과 제도를 지키는 법치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 법치는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신상필벌이
핵심이다. 인정이나 덕이 아니라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법치가 근간이 되고 그것이 흔들림이 없어야 국가가 강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리더라면
마음에 새기고 위기가 와서 흔들릴 때마다 한비자를 다시 되짚어 본다면 답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