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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 Hoôtel du Moulin
신근수 지음, 장광범 그림 / 지식과감성# / 2019년 7월
평점 :
<서울 신문> 기자, 건설회사 직원, 호텔 운영. 저자의
이력이다. 건설회사 파리 주재원으로 있다가 호텔을 인수해 운영하기까지 그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몽마르트 물랭호텔 1>은 프랑스
파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첫 한국인이자 유일한 사람으로서 느낀 경험과 단상을 담아낸 책이다. 세계 관광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이성급 호텔(☆☆) 몽마르트 물랭호텔의 개업식부터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곳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5만 명이 넘는 투숙객을
만났고, 이들과의 추억을 아름다운 것으로 회상한다.
<몽마르트 물랭호텔 1>은 여행객들과 오간 따뜻한 대화와 여러 가지 일화를 스토리로 구성하여 한 편의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가 뮬랭호텔을 운영하며 만났던 사람들은 고객을 포함하여 27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매일 3만 명 연간 1천만 명의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몽마르트 언덕에 중턱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이 한몫했다. 또한 파리에 사는 수백 명, 수천 명이 넘는 젊은 파리 유학생들과
함께 일하며 한 가족으로서 추억들을 쌓아갔던 날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책을 읽다 보면, 직원들을 더 배려 했던 전 장관,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안성기, 이문열 작가 등도 투숙객으로 등장하고, 기자 출신의 저자답게 한국 언론사와 파리 특파원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작가의
추억들이 개인의 추억을 넘어 세계인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모든 이들과 진심으로 나누고 싶은 생각이 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