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호하게 살기로 했다 - 일, 관계, 인생 앞에 당당해지는 심리 기술
옌스 바이드너 지음, 장혜경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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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타인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예의가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자세라고 어려서부터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가르치고 있다. 배려를 더 많이 하는 것이 도덕성이 뛰어나다는 하나의 인간을 판단하게 하는 평가 기준이 되면서 우리는 현재 사회에서 오히려 배려를 강요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희생하며 피해를 보면서까지 타인의 부탁과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의 자의식은 멍들고 상처 입고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나는 단호하게 살기로 했다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맞추다가 변해버리고 잊혀 가는 나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가이드북이다. 좋은 사람, 좋은 동료, 좋은 친구라는 인식을 주기 위한 것은 사실 무조건 적인 배려와 관용은 아니다. 적당하게 선을 지킬 줄 아는 합리적인 배려가 서로를 이롭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당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배려라는 명목으로 요구되는 불합리한 부탁들은 단호한 태도로 당당하게 거절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 전문가 옌스 바이드너는 모든 사람에게는 공격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공격성을 건설적이고 긍정적으로 활용한 긍정적인 공격성은 우리가 당당해질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긍정적 공격성을 적당히 들어가면 음식 맛을 살리고 입맛을 돋우는 고추와 같이 적당하게만 사용하면 자신의 사회생활에서 손해 보지 않고 인간미를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두가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회라면 우리가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조차 없다. 오히려 더 많은 배려와 이타적인 행동들을 할 생각으로 걱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착하고 배려하는 사람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적당히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내면의 긍정적인 공격성으로 나를 지키며 현명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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