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 경제 선언 - 돈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을 찾아서
쓰루미 와타루 지음, 유나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현대 사회는 많이 소유하는 사람이 많이 행복한 구조인 물질 만능주의 사회이다. 과거에도 물론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소유의 구분이 존재했으나 산업 혁명 이후로 상품 경제와 화폐경제 발달이 더욱 가속화 됨에 따라 자본주의 사회의 꽃인 돈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

 

2016년 1월 NGO 옥스 팜은 전 세계 1퍼센트의 부유층이 가진 재산이 남은 99퍼센트의 재산보다 많아졌다고 발표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당연한 모습일수는 있으나 부의 편중이 심해짐에 따라 중산층이 붕괴되고 하류층이 늘어나서 발생되는 사회적 문제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빈곤 문제다. 동경대 문학부 사회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경제문제와 사회문제에 대한 활동으로 유명한 쓰루미 와타루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첫째로 정부가 임금을 높이는 정책과 행정적인 지원을 대폭 늘려서 돈을 더 많이 벌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과 둘째는 정부가 첫 번째 역할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인이 필요한 금전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무전 경제 선언은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그대로 사회에서 금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들을 현실적으로 안내한다.

필자의 주된 방안은 증여 경제와 공유경제가 해결의 열쇠가 되는 큰 틀이라고 말한다. 인류는 현재의 화폐를 사용해 물건을 교환하기 전에는 주고받는 것, 다시 말해 증여를 통해 필요한 물건을 조달해 왔으며 이것을 증여 경제라고 한다. 자본주의 보다 먼저 뿌리 깊게 우리의 안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 세계의 기반인 증여 경제의 뜻을 살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무료로 주고받는 순환고리를 만드는 증여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농경사회가 시작된 이후로 개인이 땅을 소유하고 자신이 경작한 토지와 경작으로 얻은 작물들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토지와 재산의 사유가 시작되었다. 산업혁명을 수차례 경험하면서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소유가 한계점에 치달아서 물건이 넘쳐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사람들이 계속 생산하는 것에 대한 위화감을 느끼게 되었으며 남는 물건을 빌리고 빌려주는 공유경제가 시작이 되었다. 남는 것을 서로 나누는 공유경제의 활용이 사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직장을 가지거나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만이 행복의 선택지를 독차지하는 세상이 아니라 돈이 전부가 아니라 적다고 해도 돈에 의존하지 않고 행복하고 즐거움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찾는 길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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