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답
이혁백 기획, 김현진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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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상처를 받았지만, 상처를 겪어내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엮어 낸 책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아무리 무덤덤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 역시 무수한 상처를 받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 상처는 특히 사랑에서 올 때 가장 아프다. 그저 가슴속 깊이 묻어 둘 수도 있고, 힘들지만 상처를 드러내서 마주하는 방법도 있다. 상처를 대하는 태도는 각양각색이다.

<위대한 상인의 비밀>의 저자 오그 만디노는 "나는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태곳적부터 나와 같은 마음, 가슴, 눈, 귀, 손, 머리카락, 입을 가진 사람은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나와 똑같이 걷고, 말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으며, 지금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모든 인간이 나의 형제이지만, 나는 그들 모두와 다르다. 나는 독특한 창조물이다."

삶의 아름다움은 그 연약함에서 따로 떼어낼 수 없다. 충분히 성장하기 전까지 우리는 어린 존재일 수밖에 없다. 깨닫지 못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매력적으로 보이는 길 위해서 헤맨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화를 내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 이것은 일종의 독재다. 긍정의 독재!

사실 감정은 애초에 내 것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주인공 라일라에게 기쁨과, 슬픔의 감정이 사라졌을 때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감정들이 균형을 맺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 영화다. 눈물이야말로 현재 감정을 마주하게 하고 다시 한번 나아가게 해 준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면서 기쁨이가 울고, 슬픔이가 웃으면서 주인공이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슬픈 감정에도 행복하고 안타까우며 긍정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기쁨이라는 감정안에도 슬픔과 아픔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내 아픔을, 나를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 가지 감정에 휩싸이는 게 인생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감정들을 외면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의 사소한 감정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내 안의 분노, 슬픔, 공포, 기쁨 등의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하는 반면, 무조건 발버둥 치려고 하면 그 감정은 오히려 증폭된다. 감정의 회복을 위해 그 감정이 생기게 된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선택하는 자만이, 삶의 진짜 주인이 될 수 있다.

일은 인격의 연장이자 성취를 목적으로 하는데 자신을 정의하고 자신의 가치와 인간성을 가늠하는 방법 중 하나다. 주어진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나를 알아 가고, 사랑하는 기회로 삼다 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주변으로 확산되고 주변에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된다. 결국 스스로 더 나은 내가 되고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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