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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도 넷플릭스처럼 - 디지털 경제로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의 전략적 혁신 사례
수닐 굽타 지음, 김수진 옮김 / 프리렉 / 2019년 5월
평점 :
찰스 다윈이 "끝까지 살아남는 자는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자가 아니라,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다."라 말했듯, 공룡은 한때 가장 강한 동물이었지만 멸종했다. 디지털 기술로 야기되는 파괴적 혁신이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내면서 대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신문 구독자와 광고 매출이 떨어지자 온라인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고, 세계 최대 화장품 숍인 세포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소식을 알린다.
디지털 기술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우버가
도요타를, 에어비앤비가 메리어트를 넘어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0년까지 모든 기업은 디지털 약탈자 또는 디지털 희생자 중
하나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SNS'와 '검색'은 매출의 40%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고 있어 기업은 더 이상
디지털 전환을 늦출 수 없는 형국이다.
<루이비통도 넷플릭스처럼>은 하버드 경영 대학원 교수 하닐 굽타의
1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다루고 있는데 다양한 디지털 전환 사례들을 수록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기업에게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다.
저자
수닐굽타는 포춘지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 추진을 지켜보며, 디지털 전환은 기업 생존에 필수 요소라 확신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워한다. 기업은 조직과 사업 전반의 근본적인 부분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이 전략은 기업의 사업 모델과 고객 확보 및 관계 개선, 그리고 회사 문화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
<루이비통도 넷플릭스처럼>에 수록된 광범위한 예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특히 어도비, 마스터카드 CEO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CFO 등 디지털 사업모델의 영향력 있는 리더들의
고민과 통찰을 담아낸 인터뷰를 들을 수 있다. 아마존 같은 유통회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시대, 사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는 기업의 사례 및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
관리법까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