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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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던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팀 쿡>.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팀 쿡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떠나도 애플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만큼 우세한 지배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는 포브스지가 애플에 대한 코멘트였다. 2003년 스티브 잡스가 1년을 버티는 것도 어렵다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8년을 버티며 애플의 정신적 지주인 그가 2011년 10월 세상의 별이 되면서 애플의 미래를 예견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98년 애플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입사한 COO 팀 쿡을 조용히 불러 차기 CEO 자리를 물려주었다.

스티브 잡스가 "당신은 오늘 혁신했습니까?"라고 물을 정도로 혁신을 중요시하며 제품에 몰두하면서 세금을 회피했고 자선 기부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아시아권 노동자를 착취하고 독성 화학물질에 중독되게 만들었다. 사내에는 살벌한 경쟁적 분위기가 팽배했고, 잡스의 독선을 견디지 못한 인재들이 결국 애플을 떠나갔다. 그러나, 팀 쿡 체계의 애플은 재무성과를 뛰어넘어 사회적 기업이자 모범기업으로 변모되었다. 포천 500대 기업 CEO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면서 소수자들의 입장에 서는 것은 물론 재생 에너지를 중요시 여기며 지속 가능한 제조 분야에 막대한 수준의 투자를 감행하며 제품의 유해성을 줄이면서 재활용을 지향했다. 기업 윤리에 관심이 많은 팀 쿡은 애플의 자선활동을 늘리고, 또한 노동착취를 근절하며 차별 없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흑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인종을 포용하는 운영원칙을 세우며 새로운 기업가치를 입혔다.

팀 쿡의 리더십의 근간인 여섯 가지 핵심 가치는 다음과 같다.

하나, 접근 가능성 : 애플은 접근 가능성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둘, 교육: 애플은 교육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셋, 환경:애플은 환경에 대한 의무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임한다.

넷, 포용성과 다양성: 애플은 각기 다양한 팀이 존재해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다섯, 프라이버시와 안전: 애플은 프라이버시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믿는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여섯, 공급자 책임: 애플은 공급 사슬에 속한 사람들을 교육한 후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귀중한 환경 자원을 보전하도록 돕는다.

 

스티브 잡스가 설계해 놓은 이정표를 따라가면 10년은 거뜬하다고 하는 이도 있었지만. 팀 쿡은 제품은 물론 애플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켜 놓았음에 틀림없다. 애플워치와 아이폰 X, 에어팟 그리고 하이엔드 시장을 평정한 컴퓨터까지, 팀 쿡의 손에서 탄생한 이 제품들과 함께 애플의 로봇 자동차까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팀 쿡, 그리고 그가 이끄는 애플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경영자를 존경하며 무한 신뢰하며 일할 수 있는 회사, 애플의 직원들이 새삼 부럽게 느껴진다. 아직 애플이 선보일 감탄할 만한 미래는 아직 오지지 않았다는데,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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