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가 그리는 10년 후 미래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 김정아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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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은 저자 데이비드 스티븐슨이 20여 년간 구글, 아마존 등 초일류 기업들의 혁신 과정을 관찰하면서 모든 디바이스가 IOT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데이터가 순환하는 미래의 모습을 생생히 엮어내어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IOT솔루션을 담은 전략서다.

 

 

"이제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초연결 미래가 열린다."다보스포럼, CES(세계 가전박람회),MWC(세계 모바일 전회)가 공통으로 지목한 2019년 최대 화두가 바로 '초연결'이다. 구글은 왜 수조원을 들여 IOT 스타트업을 사들이고, 세계 초거대 기업들이 조직을 밑바닥부터 뜯어고쳤을까.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우리의 임무는 전 세계의 정보를 연결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라 말했다.

IOT 기술이 산업 현장 및 조직 운영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모든 기업은 수직적인 계층구조와 선형적인 공정 프로세스에 얽매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기업 모델은 유지 보수 비용이 상승하고 판매 후 서비스 단절 및 재고관리 오류를 초래하기 쉽다. 또한 소비 수요 예측이 어려워 더 큰 성과를 가로막는 한계에 부딪혔다. 저자는 도서 <초연결>에서 IOT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를 조직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설계, 제조, 유통, 판매를 연결하는 순환기업을 제안한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모든 디바이스가 IOT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데이터가 순환한다. 아마존은 이미 IOT 기반 홈서비스 기기 '에코'를 출시해 전 세계 홈서비스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차량에 내장된 IOT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원격 수리하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글은 무려 32억 달러를 투입하여 IOT 기업 네스트를 인수했고, 자사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력을 접목해 글로벌 IOT 시장 탈환에 나섰다. 기회를 지나치지 않고 과감하게 선점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초연결 혁명이 도래했음에도 머뭇거리는 한국 기업에 "혁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쫄딱 망할 거다."라고 충고한다. 거대하고 확실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의 등장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사실 한국에도 IOT가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1조 4000억 원을 투입해 도시 전역에 IOT 센서 5만 개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고, 양천구는 각 가정에 IOT 감지기를 설치해 독거노인을 보살피고 있다. 또한 한샘은 'IOT 지능형 침대'를 출시하며 스마트 가구 시장의 선점을 예고했다. 마지막 블루오션이라 여겨지는 IOT 산업은 머뭇거리다가는 영영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2019년 글로벌 IOT 시장의 예상 규모는 7450억 달러로, 한국은 미국 > 중국 > 일본 > 독일의 뒤를 이어 다섯 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미국 IDC 보고서는 전망했다. 2020년에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스마트폰의 개수가 116억 개에 육박하고, 2021년이 되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기기의 수가 460억 개를 넘어설 것이라 한다. 디지털 거인들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정형화된 자신들의 기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낚아챈 이들의 사례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가장 완벽한 경지에 오른 기술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기술은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마침내 일상과 구분되지 않는다."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을 처음 정립한 과학자의 말처럼,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IOT, 도서 <초연결>은 초연결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조직을 초연결해 비용을 줄이고 더 큰 이익을 도모하고 싶은 경영자,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업계의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실무자에게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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