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 - 개정판
최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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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란, 네 개의 기둥이란 뜻으로 선천적으로 잠재 되어있는 음양오행의 기운으로, 이른바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계산해 사람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이다.

 

저자는 사주를 삶의 일기예보에 비유한다. 특히나 경찰 수사관 출신의 저자는 자신의 피의자들, 즉 범죄자들의 사주를 많이 연구했는데, 그들에게는 특이한 공통점이 존재했다고 한다. 범죄자들의 사주에는 관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관성은 자신을 통제, 제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관성은 자신을 통제하는 기운이고, 통제는 진정한 힘이다."

사주에서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대의나 명분을 중시하는 성분이 바로 관성이다. 흔히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얘기할 때 관성의 역할을 떠올리게 된다. 관성은 통제력, 희생, 책임감, 봉사정신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관성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크기나 인품이 정해진다. 자신을 통제하는 성분인 관성이 없을 경우 심하면 범죄자의 길로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임상결과도 범죄자들의 사주에는 관성이 없거나 충극된 경우가 많았다.

논어에서 "정치가 무엇입니까?"란 질문에 공자는 "명분을 바로잡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관성은 이익보다는 명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역사적으로 큰 인물들은 거의 다 관성이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대의명분은 그 설자리를 잃고 있지만 개인과 사회,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관성 성분이 제 역할을 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사주 명리는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호기심이 가는 학문임에는 틀림없다. 사주 명리에 있어서 음양오행과 생극 제화는 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운명에 적용시킨 것으로 내용이 깊고 어렵다. 그러나 반드시 넘어야만 사주 감정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사주는 사람의 지문처럼 그 사람만의 고유한 특징과 암호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특징은 재물, 가족, 배우자, 친구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본인의 성격이나 타고난 기질일 수도 있다. 즉, 사주 감정은 자신의 암호처럼 숨겨진 특징을 찾아내 인식하고, 개선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목적을 기반으로 한다.

 

도서 <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는 종전의 사주 책보다 일반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나, 사주의 기본에 충실했다.

둘, 기존 사주 책처럼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쉽고 재미있다.

셋, 문장이 문학적이고 비유적이어서 수필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

넷, 근거 없는 사주 이론을 모두 제거하여 시간 낭비 요소를 줄였다.

다섯, 사주 고전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사주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여섯, 실제 사주 감정 시 발생되는 문제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일곱, 5년간 스포츠동아에 연재한 사주 내용 중 선별하여 이해를 도왔다.

 

<내 운명을 바꿔줄 the 사주>는 사주팔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의 기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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