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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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그리고 점점 문명화가 되어갔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양한 괴리 현상들이 출현했다. 말과 실제 행동 사이의 괴리, 현실과 이론 사이의 괴리, 명예와 평판 사이의 괴리, 윤리와 법사위의 괴리, 사실과 거짓 사이의 괴리, 상인과 관료 사이의 괴리, 개인과 집단사 의의 괴리, 등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다. 진화되고 문명화되면 될수록 더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문제들의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나심텔레브는 인세르토 시리즈의 마지막인 스킨 인 더 게임을 집필했다.인세르토는 세상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것들, 운과 확률의 작용, 인간의 착오, 리스크,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의사결정과 같은 문제들을 역사, 과학, 철학, 그리스신화 등 다양한 인문학적 분야의 내용들을 자신의 경험과 접목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한 나심텔레브의 사회, 경제, 인간문제들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연구하는 시리즈다.

 

스킨 인 더게임이 가진 의미는 어떤 일 특히 경제적인 영역에 직접 관여하여 그 영향을 받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자신이 책임을 안고 현실이나 문제에 대해서 참여하라는 뜻이다. 스킨 인 더 게임의 뜻 그대로 현실 문제에 대해서 행동과 책임의 균형이야말로 진화되고 문명화되는 과정 속에서 야기되어온 문제들에 대한 나심텔레브의 해답이다. 사회 지도층이 자기 행동의 결과에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때 관료주의가 나타나며 행동과 책임이 따로 가는 메커니즘을 가진 사회는 구조적으로 유발되는 불균형을 가지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문제들이 하나씩 쌓여져 갈 수밖에 없다. 책임지지 않는 행동으로 빚어진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2008년 금융위기다.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긴급구제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은 모든 리스크를 면제받았으며 납세자들이 전부 떠안게 되었다. 금융위기는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어떤 일에 관여하고 의사결정을 내렸을 때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래서 책임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하며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는 사람이 관여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아무런 위험도 지지 않는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그 결과가 낳는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에 전가되기 때문에 사회시스템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임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며 책임의 균형에 반하는 논리는 전부 거짓이라고 나심 탈레브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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