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일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쓰기의 마법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바쁜 와중에도 침착하고 여유 있게 일하는 사람은 머릿속을 정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청난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무리 없이 진행하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일의 전체 그림을 보고 있었다. 그들은 어떤 작업이 필요하고, 기한은 언제까지며,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낱낱이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에 쫓기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업무, 하루에도 수십 번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감정, 복잡하게 꼬여서 힘들게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쓰면 쓸수록 나쁜 일이 줄어들고 좋은 일이 일어난다. 쌓인 업무가 줄어들고, 꼬인 인간관계가 풀리는 것은 물론이고 들쭉날쭉한 감정도 차분해지는 마법이라며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쉽고 극적인 방법, 펜과 종이 한 장이면 인생의 변화가 시작된다.

 

5만 명의 인생을 바꾼 습관 전문가인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는 매년 1000명이 넘는 개인 컨설팅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데, 자신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수만 명의 경험담을 본 도서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에 수록했다.

 

큰맘 먹지 않고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인생의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펜과 종이 한 장으로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는 3단계가 있다고 한다.

1단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뒤죽박죽 상태(에너지 부족)

2단계: 상황과 문제가 명쾌하게 정리된 상태(에너지 보통)

3단계: 해결책과 앞으로의 행동이 명확한 상태(에너지 충만)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1단계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다. 많은 고민이 머릿속에 뒤섞여 있으면 하나하나 집중해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운 1단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글쓰기를 통해 고민이나 문제를 가시화하면 혼란스러운 마음이 진정되고 사고가 2단계의 정리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 문제가 정리되어야만 비로소 해결책이나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명확하게 아는 3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불안, 초조, 자책,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장악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행동을 반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고도 부정적으로 변한다. 즉 인생의 모든 것이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나쁜 행동 습관,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인생을 180도 바꾸고 싶으면, 가장 먼저 지금 자신의'감정'상태가 어떤지 살피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감정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이러한 감정 패턴을 파악하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도 자연스레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감정 일기를 쓰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감정 패턴을 파악하게 된다.

 

정말 중요한 사실 하나는 우리의 감정을 좌우하는 핵심은 사실이나 사건이 아니라 해석과 인식이라는 점이다. 자책감은 반성하거나 실수에만 강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생기는 감정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치우쳐 있는 사고의 균형을 맞추려면 좋았던 일로 눈을 돌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감정을 정리하지 않으면 2~3일 동안 불쾌한 기분이 이어지지만, 단 15분만 투자하면 곧바로 원래의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 ABCDE 워크를 실행하는 것이다. ABCDE 워크란, Accident 사건, Belief 생각, Consequence 감정, Dispute 반론, Effect 효과를 말하는데, 이 다섯 가지 항목으로 분리하여 순차적으로 작성하다 보면 깊은 좌절에 빠졌을 때 이만한 방법이 없다고 한다.

 

무수한 잡념에 의식이 빼앗긴 상태를 심리학에서는 '마음 놓침'이라 한다. 마음 놓침 상태에서는 쓸데없이 에너지를 빼앗겨서 집중하기 어려워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집중력을 높이면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려면 눈앞의 일에 집중하는'마음 챙김'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마음 챙김의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쓰기'다.

마음속 불만을 쏟아내면 부정적인 감정이 사그라들고 긍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이와 더불어 안 좋게 만 보이던 상황도 조금씩 좋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글쓰기는 나의 불안감은 물론 나쁜 기운을 덜어내는 간편한 장치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일들이 사실은 그리 큰일이 아님을 알려주기도 한다. 펜과 종이로 변하는 인생에 나도 동참하고 싶다. 지금 당장 이번 주에 내가 잘한 일을 적어 긍정의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또 나를 힘들게 했던 일을 적어보면서 내 감정을 파악하여 더 보람되고 알찬 한 주를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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