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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생활 상식 - 상식으로 두뇌의 숨은 힘을 깨워라
한글 말모이 연구회 지음, 이삼영 기획 / 별글 / 2019년 3월
평점 :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300여 개의 상식을 한 권에 모은 백과사전 <1분 생활 상식>. '매일 꾸준히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인생에서 큰 힘이 된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작은 상식이 모이면 진짜 실력이 된다. 사실 상식은 많을수록 좋다. 이를테면
대화의 소재가 마르지 않아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가 넘쳐나 일도 잘 풀린다. 1분이면 하나의 상식이 내 것이
되는 압축 본으로 생활 상식부터, 과학, 역사, 자연, 사회까지 5개 분야의 300여 개 상식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상식이지'라는 말을 하곤 한다. 사실 상식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꼭 갖춰야 하는 기본기이다.
<1분 생활 상식>은 상식을 너무나도 쉽게 섭렵하게 만들어주는 책으로 읽을수록 빠져들고 웃음 짓게 만든다.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자면,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도 과학적 근거가 있단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더닝 크루거 효과'라 한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가 밝혀냈는데,
학생들에게 논리적 사고 문제를 풀게 하고 자신의 예상 순위를 맞춰보게 하였다. 그 결과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자신의 예상 점수를 높게, 성적이
높은 학생은 자신의 예상 점수를 낮게 예측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얄팍한 얕은 지식으로 섣부르게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옛 속담이 있는 걸 보면 우리 선조들은 학문적으로 입증되기 전에 이미 경험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 또한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가지게 한다'라는 취지의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랑의 유효 기간은 30개월이다, 중동에서는 남편이 커피를 끓여주는 게 중요한 결혼 조건이었다 등 우리에게
재미와 더불어 상식의 깊이를 더해주는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부담 없이 한 페이지씩 읽다 보면 호기심 유발하는 상식부터 전문지식까지 상식의 폭이
넓어져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