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공부 - 나이 듦에 대한 희망의 여정
토마스 무어 지음, 노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인 심리치료사 토마스 무어가 들려주는 내 나이를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기술 <나이 공부>. 한마디로 나이를 잘 먹기 위한 특별한 공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금껏 상담했던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나이 들어가는 소중함과 진정한 의미를 짚으며 우울증,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분노 등의 실천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일, 가정, 인간관계에서 나이를 잘 먹는 방법을 일깨워 주며, 내 나이를 긍정적이고 지혜롭게. 즐겁게 받아들이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말한다.

 

 

우리나라도 2017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평균 20대 후반~3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60세 전에 일을 그만둔다. 이는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길어야 35년 남짓이라는 얘기다. 정작 우리 사회를 보면, 청년들은 취업난이다, 집값이 비싸다며 살아가기 막막하다 아우성인데,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세상은 야속하게도 노년의 삶이 급격히 길어지는데 반해 개인과 사회는 발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이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으로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이 오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외로워지고, 이유 없이 화가 난다. 이는 진정으로 나이 드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 한다. 자기 나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겉모습만 젊어 보이도록 가꾼다 한들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부정적인 면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나이 듦은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피할 수 없는 과정이고, 알맞은 정도로 성숙해지는 것이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존재가 된다. 따라서 본인만의 삶을 소중하게 느끼고 즐기며 살아가야 하는데, 약해지는 신체를 보며 우울해하며 불행하다 여긴다.

 

저자는 <나이 공부>에서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만 보지 말고 기꺼이 마음을 열고 나이 들어가는 초대를 받아들여 변하라며, 몸이라는 물리적 요소가 기능을 잃기 시작하면 인간의 또 다른 구성 요소인 영혼은 더욱 충만해진다고 말한다. 삶의 즐거움과 지적 수준은 나이가 들수록 한층 강화되고, 젊을 때 경험하지 못한 자아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 듦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는 것이다. 나이가 들지 않았으면 어떠할지 상상하며 나이 듦을 피하지 말고, 다시 젊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한다. 현재의 자신으로, 자신의 나이대로 살아야 한다.

 

나이 듦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계속 나아가고 숨은 잠재력을 펼치며 진정한 개인이 되고 인생을 사랑하고, 준비를 하면서 노년에 이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 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나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나이를 먹지 않으면서 살는 것이라 한다. 다소 모호한 면이 있는데, 우리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만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젊은 시절 너무 많이 일하고, 바쁘게 살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사회적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불완전하고 오래되고 닳고 부서진 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와사나비라는 일본의 미의식처럼. 불완전한 삶이 지니는 가치를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이 드는 것을 불평하여 남은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기 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풍요로운 인생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도록 마음가짐을 바꾸어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하길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