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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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접한 건 이 책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문장에서 작가의 매력을.
필력을 느낄 수 있었다.
깊은 사색으로부터 나오는 새로운 발상을.

 

 

장례식이란 유족에게 슬퍼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있는 것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아는 그. 그리고 유족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시간 에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치며 정신을 붙들고 있게 만드는

야속하면서도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틈을 주지 않기 위한 도구라는 것에 끄덕여졌다.

 

 

"죽음을 눈앞에 두었을 때는 사람은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죠.
자존심이나 의지같은 것을 다 버리고
자신의 마지막 소원과 마주하게 돼요.
그런 그들의 마지막 메세지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의무에요."

p.313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지.
중요한건 그 실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야.

도망치거나 외면한다면 똑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게 되는법이란다.

p397

 

 

 

추리소설이라 가볍게 접근했는데

아버지의 역할 그리고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에 매료되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만든 책

흡입력있는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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