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핑크 블루 ㅣ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윤정미 사진, 소이언 글 / 우리학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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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 색을 가진 물건을 찾아보는 과정들이 참 특별하고 재미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한, 어릴 적부터 무채색을 좋아했다. 특히 검정색을 좋아해서, 밝은 색을 입히고 싶어했던 엄마와 실랑이를 많이 했었다.

요즘은 녹색 톤의 색들이 좋아졌다. 녹색도 종류가 다양한데, 그 모든 다양한 색들이 좋다. 최근에 좋아하기 시작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은 많지 않지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 진다.

이 책은 사람과, 그 사람이 좋아하는 핑크 블루와, 그 색을 가진 물건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실었다. 아이였을 때 좋아하던 색과 물건이 자라면서 변해가는 과정도 함께 담겨있다.

어린 시절 우리 대부분은 여자아이는 핑크, 남자아이는 블루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선택으로 시작 된 색이지만, 익숙해서인지 아이들 대부분이 그 색을 좋아하게 되었다가, 더 자라서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간다.

시작은 핑크와 블루지만, 그 두가지 색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색만큼 다양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특정지어진 색은 없다. 색을 통해, 우리는 다양성도 배우지만, 자신의 정체성도 찾아가게 된다.

이 책 사진들처럼 각자 자신만의 색을 찾아보고, 그 색을 통해 위로도 받고, 행복한 시간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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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소녀
류주영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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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던 소녀와 긴 여행에 지쳐 쉴 곳을 찾아 창가로 날아 온 새는 서로 친구가 되고 싶었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언어도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노는 방법도 달라, 오해만 깊어져 헤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함께 지낸 추억들이 떠올라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모든 관계가 그렇지 않을까? 서로 다른 사람들이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는 맞지 않아 삐걱거리고, 다툼도 잦고, 이해 못 하는 것들 투성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서로를 잘 알게 되면, 정이 쌓이고, 서로를 힘들게 했던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긴 시간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관계는 절대 없고, 혹시 있더라도 그렇게 이루어진 관계는 얼마 지속되지 않는다.

새와 소녀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나도 나의  관계 맺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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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ㅣ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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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갑자기 발생하기 시작한 기이한 병. 인간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이형성 변이 증후군', 또는 '뮤턴트 신드롬'이다. 처음에는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의 청년층이 주로 걸렸지만, 점점 연령대가 40-50대 까지 확산된다.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법도 없는 이 병에 걸린 '변이자'들은 식물류나 동물류의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데, 하나같이 흉칙하고, 의사소통도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을 인간으로서는 사망한 것으로 처리하고, 사망신고서를 제출하는 법을 만들었다.

'미하루'의 아들 '유이치'도 5월 말 갑자기 무수한 다리가 달린 애벌레 처럼 변하게 된다. 미하루의 남편 '이사오'는 끔찍해 하며 갖다 버리기를 바라지만, 미하루는 아무리 겉모습이 변했어도 자신의 아들인 유이치를 포기할 수 없다.

그때부터 유이치를 지키기 위한 미하루의 사투가 시작된다.

인간 변이의 시작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외부의 압력을 견뎌내지 못해서 일 수도 있고,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해서 일 수 도 있다. 어느 쪽이든 상처와 아픔이 없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너희가 나약해서라고 손가락질 할 수도 없다.

특히 힘이 되고, 든든한 내편이어야 할 가족때문에 받은 상처는 충격적이어서 내가 나 자신을 놓아 버리게 만든다. 물론 또 그만큼  치유도 가족만이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변이자의 부모였더라면, 나는 미하루였을지, 이사오 였을지 생각해 봤다. 그 어느 쪽도 자신할 수가 없다. 단지 미하루가 존경스러울뿐이다.

내가 내 가족중 누군가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가족 중 누군가에게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한다. 

가족 내에서 뿐 아니라. 관계속에서 사는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변사람들이 변이되지 않도록 손 내밀어 주고, 나 스스로도 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끔찍하고, 절망적이었다. 변이가 되지 않은 나 자신을 확인하기 위해 거울에 나를 자꾸 비춰볼만큼 책속에 빠져 있었다. 다행히 변이를 막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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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성공방정식 - 그들은 어떻게 한국의 미래가 되었나?
김철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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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끔 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을 하다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반가워하며 말을 거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들의 국적은 다양하고, 그들은 또 알고 있는 한 두 단어의 한국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아이돌과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되고, 노래와 대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그들은 자신들의 최애에 대해 신나서 이야기를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콘서트장이나 뮤지컬 공연장, 굿즈샵에서 흔하게 외국인들을 만나게 되고, 주변에 한국 화장품이나 음식에 열광하는 외국인도 많고, 한국 아티스트의 SNS의 댓글에는 다양한 언어들이 존재한다.

나는 사실 이런 현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지금에 이르렀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저 뿌듯함과 자부심만 느끼고 있었다.

이 책은 세계 대중 문화 중심지인 뉴욕의 특파원으로 3년을 보낸 작가가, 한국 밖에서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한 K-POP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K팝 열풍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부터, 현재 K팝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K팝뿐 아니라 뷰티, 영화, 드라마, 패션, 음식, 게임, 웹툰, 가전제품 등의 K컬처의 인기와 가능성도 다루고 있다.

K팝과 K컬처의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 뿐 아니라, 부정적이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짚어주면서, 발전하고, 향상시켜 나아가야 할 해법도 이야기 해준다.

BTS, 블랙핑크, SUPERM, EXO, NCT 127, TXT 등의 아이돌과, 기생충, 짜파구리, 한복과 갓, 달고나 커피와 믹스커피, 김치, 마스크팩, 가전제품, 자동차, 김, 이날치밴드 등의 예를 들어 설명해 줘서 흥미가 더 가고 이해가 쉽다.

책을 읽으면서 K팝과 K컬처의 과거, 미래, 현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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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필통 안에서 -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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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마구 마구 생기네요...모두가 잠든 시간 필통 속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너무 궁금해지고, 재미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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