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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ㅣ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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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몇 해 전부터 갑자기 발생하기 시작한 기이한 병. 인간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이형성 변이 증후군', 또는 '뮤턴트 신드롬'이다. 처음에는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의 청년층이 주로 걸렸지만, 점점 연령대가 40-50대 까지 확산된다.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법도 없는 이 병에 걸린 '변이자'들은 식물류나 동물류의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데, 하나같이 흉칙하고, 의사소통도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을 인간으로서는 사망한 것으로 처리하고, 사망신고서를 제출하는 법을 만들었다.
'미하루'의 아들 '유이치'도 5월 말 갑자기 무수한 다리가 달린 애벌레 처럼 변하게 된다. 미하루의 남편 '이사오'는 끔찍해 하며 갖다 버리기를 바라지만, 미하루는 아무리 겉모습이 변했어도 자신의 아들인 유이치를 포기할 수 없다.
그때부터 유이치를 지키기 위한 미하루의 사투가 시작된다.
인간 변이의 시작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외부의 압력을 견뎌내지 못해서 일 수도 있고,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해서 일 수 도 있다. 어느 쪽이든 상처와 아픔이 없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너희가 나약해서라고 손가락질 할 수도 없다.
특히 힘이 되고, 든든한 내편이어야 할 가족때문에 받은 상처는 충격적이어서 내가 나 자신을 놓아 버리게 만든다. 물론 또 그만큼 치유도 가족만이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변이자의 부모였더라면, 나는 미하루였을지, 이사오 였을지 생각해 봤다. 그 어느 쪽도 자신할 수가 없다. 단지 미하루가 존경스러울뿐이다.
내가 내 가족중 누군가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가족 중 누군가에게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한다.
가족 내에서 뿐 아니라. 관계속에서 사는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변사람들이 변이되지 않도록 손 내밀어 주고, 나 스스로도 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끔찍하고, 절망적이었다. 변이가 되지 않은 나 자신을 확인하기 위해 거울에 나를 자꾸 비춰볼만큼 책속에 빠져 있었다. 다행히 변이를 막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