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엘리베이터 - 당신의 소망이 도착했습니다 ㅣ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김우정 지음, 이영림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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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으면 그 마음이 닿아 소원을 들어주는 '친절한 엘리베이터'를 만나게 된다.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미스티타워'에 도착하면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무언가를 얻게 된다.

지훈이는 '변신인형 민호'를, 유빈이는 '소원척척펜'을, 현진이는 '영혼분리알약'을, 서준이는 '투명인간슈트'를, 은별이는 '마법의 성형크림'을, 채윤이는 '천재가발'을 얻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뤄야하고, 욕심 때문에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양심을 저버리고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는 고장이 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누군가는 현명하게 잘 사용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잘못 사용해 끔찍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아무리 후회해도 되돌릴 방법이 없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꿈은 물거품과 같아 순식간에 무너지거나 사라진다.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얻은 것만이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고,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준다.

여섯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어느 소원을 이루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이루고 싶은지 생각해 봤다. 그리고, 친절한 엘리베이터와 미스티타워는 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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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컵하우스 :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 ㅣ 웅진 꼬마책마을 5
헤일리 스콧 지음, 피파 커닉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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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길레스피'는 도시 한복판에 있는 아주 높고 길쭉한 아파트 '더 타워' 꼭대기 18층 137G호에 엄마랑 살았는데, 꽤 멀리 떨어진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지금 살고 있는 집과 학교, 친구들이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그녀에게, 외할머니 '파랑 할머니'가 쫑긋 가족이 사는 찻잔 모양 인형의 집을 선물해 준다.

세세한 부분까지 진짜 집과 똑같고, 찻잔 집 밑에는 찻잔 받침도 있는 티컵 하우스는, 집안을 꾸밀 수 있는 가구, 음식, 미니 사이즈 책들도 있고, 아빠 토끼, 엄마 토끼, 누나 토리, 남동생 토미, 네가족이 산다.

그리고, 이 티컵 하우스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일단 책이 너무 재미있다.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해주고,  그림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같은 이야기를 스티비와 쫑긋 가족 각각의 시선에서 해주는 것도 흥미롭다.

함께 온 스티커 놀이는 아이가 정말 좋아한다. 책에 나오는 티컵 하우스와 똑같이 생긴 집안에 다양한 스티커로 꾸밀 수 있다. 쫑긋 가족도 있어서 스티비처럼 인형 놀이도 할 수 있다. 이 책에 딱 맞는 놀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의 동심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어린시절로 여행을 갔다 온 듯 하다. 그리고, 사실 스티커 놀이는 내가 더 즐겼다.

시리즈로 출간된 책인데,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고,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력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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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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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나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는 만복이는 심지어 얼굴도 잘 생겼고 초3인데 중학생도 어려워하는 수학 문제를 단숨에 풀만큼 머리도 아주 똑똑하다. 집안에 아이라고는 만복이 하나라 모든 친척들이 끔찍이 이뻐하지만, 만복이는 입만 열면 저절로 나쁜 말이 튀어나오는 나쁜 점이 하나 있다. 속마음은 아닌데, 자꾸만 속마음과 다른 나쁜 말들이 튀어나와 고민이다.

만복이네 부모님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용하다는 의사를 찾아다녔지만 만복이의 나쁜 말버릇은 고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골목 모퉁이에서 만복이는 자기 이름과 똑같은 만복이네 떡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맛있어 보이는 떡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이 떡들에 이상한 쪽지가 붙어있고, 가격도 특이하다. 

신비한 떡집을 만난 후 만복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강압적으로 누군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변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노력해 변한다.  그래서 그 변화가 더 효과적이다.

확실히 누군가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이 크고 중요하다. 내 잣대로 아이에게 잔소리 하기보다는 아이가 깨달을 수 있는 상황이나 대화가 필요하다.

비룡소의 떡집 시리즈들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즐겁게 읽다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유용함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떡집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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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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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다다토키'가 추락사하고, 용의자로 체포 된 '구보카와치 히데오'가 무혐의로 석방되자 '사키코 가와사키'는 복수를 꿈꾼다. 

그녀는 성형 수술을 하고, '사토 에리'로 신분을 바꿔 히데오에게 접근해, 히데오와 결혼하게 된다.

히데오에게는 완벽한 아내인 척 연기를하고, 히데오의 여동생 '아키코'에게는 진심을 담아 대한다. 그러다 점점 사키코는 히데오에게 끌리고, 결혼 생활에 행복을 느낀다.
사키코는 그런 자신이 다다토키를 배신하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사키코, 디다토키, 히데오, 아키코 모두 아픔이 있지만, 그걸 이겨내고 잘 성장했다. 하지만 일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그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쳐 버렸다.

과거는 묻고, 그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랬다. 충분히 가능했었을 내가 기대한 결말은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금만 더 일찍 그들이 솔직했더라면, 용기를 내 과거를 바로 잡으려고 했다면, 내가 바라는 상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마지막 반전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서 많이 충격적 이었다. 하지만 결말을 알고 나니, 앞부분에 꽤 많은 복선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키코처럼 나도 결론을 이미 내고 책을 읽어서, 선입견에 눈이 멀어 진실의 조각들을 전혀 보지 못했다. 아니, 분명 보았는데도 인식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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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2017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페이지 추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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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웅이'는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봐도 잘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와 미술관에 가게 된 웅이는, 늘 함께하던 매미가 날아가 버린 순간, 미술관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웅이뿐 아니라 미술관에 온 관람객들이 모두 전시된 작품만 보고 있는 건 아니다. 자기 눈에 더 멋져 보이는 무언가를 보기도 하고, 모두가 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전시회 다니는 걸 좋아한다. 뭘 알고 보는 게 아니라, 다니다 보면 한 두 작품은 내 마음에 들고 내 눈길을 사로 잡는게 꼭 있다. 그 한 두 작품만 건져도 그 전시회를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가 예술을 잘 아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나는 내 마음이 느껴지는 그대로 느낄뿐이다. 작가 입장에서 들으면 어이없어 할지도 모르지만, 모든 작품을 내 주관적인 입장에서 해석한다. 

같은 작품을 보고 각자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감상이 다르다.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예술 작품이 더 좋다.

페이지마다 작품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시선이나 속마음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같은 작품을 보고서 다 다른 생각을 하는 그들을 보는 게 미술관을 더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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