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일과 선택에 관하여 ㅣ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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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5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사건을 통해 일과 선택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분노하거나 좌절하기 보다는 해결책에 집중해야 하는데, 무조건 우기기 보다는 아는 지식을 잘 이용해서 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에 관한 기본 상식을 알고 있어야 하고, 잘 모를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관계는 상대적이라서, 어느 관계에서는 내가 우월한 입장이지만 다른 관계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때로는 숙이고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며, 그게 진짜 강한 것이다. 그리고, 일상의 모든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기대 이상의 큰 사고와 손실, 손해를 피할 수 있다.

소송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문제 자체보다는 문제의 핵심에 놓인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묻고, 그 질문에 대한 상대방의 대답에 귀를 기울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해결책이 보일 것이고, 때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살면서 가능한한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중 하나가 변호사이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를 일이다. 이 책은 예기치 못한 사건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정보가 많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삶의 지혜도 가득하다.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일부 에피소드 원작이 실려 있다고 한다. 아직 그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는데 조만간 정주행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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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탄생활 -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후회 없이 행복하게
팀 누나즈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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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프로 일잘러 30대 팬 네명이 자신의 덕질 이야기를 나눈다. 

방탄은 7명 각자가 가진 특징이 다 다르고,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항상 보이기 위한 꾸민 모습 보다는 있는 그대로 솔직히 보여주기 때문에 더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사회적으로 전세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힘든 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래서 방탄 소년단 보유국이라는게 자랑스럽다.

덕질이 꽃길뿐이진 않다. 현타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어린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30대 누나 팬의 감정에 대한 편견이 많지만, 또 30대 팬으로서 10대팬들과 다르게 누릴 수 있는 것도 있다.

덕질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나이 상관없이 모든 팬들에게 같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잘 모르는 용어들도 있어서, 열심히 검색하고, 영상도 찾아보면서 책을 읽었다. 

주변에 오랫동안 아미인 사람들이 많다. 처음엔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만, 탄이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그들의 매력에 빠졌다. 지금은 엄청 열정적은 아니지만, 나름 아미라고 생각한다. 최애는 사이다 발언이 매력적인 슈가지만, 사실 7명 다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최근 개별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그들의 행보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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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ㅣ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마사키 도시카 지음, 이정민 옮김 / 모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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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이즈미'는 가정에 충실한 남편 '가쓰오', 반듯하고 상냥한 1지망 대학에 합격한 딸 '사라', 역시 1지망 고등학교에 합격한 아들 '다이키'와 함께 행복한 축하 파티를 한다.

그 다음날 새벽 도주한 여성 연쇄 살인범 '류이치'를 찾던 경찰들이 자전거 탄 수상한 사람을 쫓게 되고, 그 사람이 도망치다 트럭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이즈미의 아들 다이키였고, 착하고 똑똑하고 성실한 다이키가 그 새벽에 밖에 나간 이유를 아무리 조사해도 알아낼 수가 없다.

그리고, 2019년 신주쿠구 나카이 소재의 한 빌라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조사하는 '미쓰야 슈헤이' 형사는 15년전 다이키의 죽음을 잊지 않고 있다.

내가 이즈미여도 사랑하는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고, 제정신이기도 힘들고, 죽음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 더 미쳐갈 것이다.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단지 그걸 관심 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인간의 잔인함은 끔찍하다.

모든 내막을 알게되어, 상상도 못한 진실이 드러나고, 그들의 관계가 밝혀진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결핍은 결핍을 낳는다. 잘못된 방향의 행복은 집착과 강박을 가져오고 더 큰 불행을 일으킨다. 왜곡된 정서는 삐뚤어진 관계를 가져온다. 잘 사는 게 어떤 것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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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그라비아의 음모 ㅣ 레이디 셜록 시리즈 2
셰리 토머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리드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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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은 집에서 도망나와 오랜 친구인 잉그램 경의 도움으로 '왓슨 부인'의 집에서 보내게 되고, 왓슨 부인의 소유인 '어퍼 베이커 스트리트 18번지'에서 '셜록 홈스'의 이름 뒤에 숨어 사건 의뢰를 받는다. 

샬럿은 잉그램 경의 아내 '레이디 잉그램'으로 부터 소식이 끊긴 결혼 전 연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그 연인은 놀랍게도 샬럿의 배다른 오빠 '마이런 핀치' 이다.

샬럿은 자신이 지닌 뛰어난 통찰력과 관찰력,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핀치를 찾는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였지만, 진실을 파헤칠 수록 사건은 복잡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고, 관련된 사람들과 샬럿의 치밀한 머리싸움이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반전이 있다.

여성의 모든 것을 남편으로 평가 받던 시대에, 당당하게  온전한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여성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었다. 유능한 여성은 완전히 무시 당하거나, 질투의 대상이 될 뿐이었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또는 남보다 뛰어남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써야만 했다.

오랜시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버티는 이도 있다.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매력적이기도 하다. 덕분에 아무도 믿을수 없다. 나와 아주 가까운 사이여도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리비아와 스티븐 마블턴, 샬럿과 잉그램 경, 그리고 핀치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빨리 3권이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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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
김선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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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쟁에서 우위와 결과만을 강조하는 각박한 능력주의 사회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골고루 발달하지 못한다. 오로지 이기는 것만 중요하고, 상대적 박탈감이나 열등감, 마음의 결핍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27년간 교사생활을 하며 현장에서 직접 겪은 실례들을 통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마음을 표현할 때 곁에 있는 어른은 좀 더 깊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주어야 하고,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없이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격려하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존엄을 지키게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고 유연하다. 현재의 감정을 충분히 존중받으면 보다 합리적으로 문제에 대처하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간다. 어른들은 단지 귀 기울여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 주어진 환경에서 더 발전하고 싶어 애를 쓰며 커가고 있고 잘 살고 싶어 한다. 아이를 더 믿고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결과에 닦달하거나 이기적이라고 어른의 잣대로 바라보지 말고, 믿어주면 스스로 일어서고 변화할 힘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을 대하는 상대의 눈높이만큼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 아이를 둘러싼 모든 어른이 믿는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는 두루 안정감을 지닌 성숙한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  

때로는 동료 선생님들과 주변의 이상주의자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공감 대화를 하는 작가님의 인내와 강단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존경스럽고, 나를 반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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