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디드 타로 - 막힘없이 타로 카드를 해석한다
스테파니 카포니 지음, 손은혜 옮김, 올리비아 서 감수 / 페르아미카실렌티아루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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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서점에서 우연히 타로 관련책을 보게 되었다. 호기심에 그 책을 샀는데,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 22장과 함께 그 카드들에 대한 의미가 설명되어 있었다. 그 책을 접하면서 한동안 주위 사람들을 대상으로 타로 카드 리딩 연습도 하고 실습도 했었다. 그 과정이 꽤 재미가 있었고, 더 욕심이 생겨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뿐 아니라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도 있는 타로 덱을 구입했지만, 78장이나 되는 카드를 혼자 공부해서 리딩하기는 너무 어려웠고, 결국은 흥미를 잃었다. 그리고, 타로 카드는 깊숙한 곳에 넣어졌다.

이 책을 받자마자 타로카드를 꺼내, 카드를 한장 한장 보면서 책을 읽었고, 오랫만에 카드 리딩도 했다. 타로에 대해 잊고 있었던 관심이 되살아 났다.

타로카드의 가장 기본인 원리, 구성, 역사, 리딩 방법부터, 카드를 각각 두장, 세장, 다섯장, 여섯장, 열장의 스프레드(배열법)이 소개되어 있다. 나는 세장 스프레드만을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질문 내용에 따라 더 다양한 스프레드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카드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이해하기 쉽고, 뒷부분의 카드 핵심 키워드도 리딩에 유용하다.

혼자 대충 카드를 리딩하던 나에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복잡하게 뒤죽박죽였던 머리속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언제든지 수시로 꺼내볼 수 있게 눈에 가장 잘 띄이고 손이 가장 쉽게 닿는 곳에 이 책을 두었다. 아마 당분간 나의 반려도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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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섬 ㅣ 아르테 미스터리 8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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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악의 적인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시도까지 했던 '소사쿠'는 본가에 내려와 병원에 다니며 쉬고 있다. 그를 위로해주고 싶었던 친구들 '준'과 '하루오'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들은 '무쿠이 섬'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은 유명한 영능력자 '우쓰키 유코'가 죽기직전, 올해 8월 25일부터 26일 새벽에 걸쳐 '히키타 원령'에 의해 6명이 죽는다는 예언을 남긴 곳이다.

그들은 어릴적 우쓰키 유코에 빠져 있던 추억도 떠올리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그 날짜에 맞췄다. 하지만 그 섬을 향하는 배에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오랫동안 갇혀 살다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잊혀지고, 거짓이 진실이 된다. 만약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특히 더 그건 완벽하게 진실이 된다.

돈 몇푼에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들의 죽음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드라마나 영화속 등장인물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는 무딘 모습이 당황스럽다.

가볍게 내뱉는 말한마디도 큰 힘을 가지고 있고, 결국 그 말처럼 상황이 흘러가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은,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게 했다. 결론을 알고나니 보이는 것들을 왜 처음에는 전혀 몰랐는지, 역시 '사와무라 이치'님이다.

읽는 내내 소름이 돋고, 뒷골이 서늘한게 영화 '곡성'이나 웹툰 '이끼'와 느낌이 비슷하다. 그작품들을 보고도 며칠 무서웠는데, 이 책의 서늘함은 더 오래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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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 : 역사편 ㅣ 편의점을 털어라!
이재은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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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어른은 출입 금지인  'HS 편의점'이라는 곳이 새로 생겼다. 그곳은 역사 덕후 '사덕훈' 아저씨가 점장이고, 필요한 상품을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한 후 입장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데, 모은 포인트가 1000점 이상이 되면 비밀의 문에 들어갈 수 있다.

이 편의점에서는 특이하게 현대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을 때의 맛과 형태를 가진 제품만을 팔고, 그 제품의 유래와 역사도 배울 수 있고, 퀴즈를 풀어 포인트를 더 얻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들인 컵라면, 피자, 사탕, 커피, 우유, 빵,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초콜릿 제품에 관해 알려준다.

피맥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피자의 주재료 중 하나인 치즈의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체내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탕의 유래도 흥미롭다. 16세기 유럽인들에게는 설탕은 식품이라기 보다는 약품이었는데, 비싸고 귀했기 때문에, 당연히 몸에 좋고 병을 고친다는 믿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커피콩을 빻고 볶아서 빵에 발라 먹었다는 것도 재미있고, 클레멘트 8세 교황이 커피에 세례를 내렸다는 것도 신기하다. 

미국의 금지법때문에 코카콜라가 탄생했고, 사람들이 술 대신에 콜라를 마시면서 인기 음료가 되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영국의 내과 의사인 프란츠 메설리는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면 좋겠다. 그 핑계로 초콜릿을 많이 먹고 싶다.

세계사뿐 아니라 한국사도 알 수 있고, 그 음식과 관련된 인물 이야기도 재미있다.

아이들이 편의점에 너무 자주 드나드는 게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HS편의점은 자주 드나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아이들을 더 자주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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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푸드 : 난 슬플 때 타코를 먹어 ㅣ 띵 시리즈 19
이수희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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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식에 관한 한 못 먹거나 안 먹는 게 없다. 그런 나를 자존심 상하게 한 최초가 바로 고수다. 그렇다고 고수를 못 먹는 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고수가 있어야만 맛이 나는 음식에서는 고수가 없으면 맛이 없다. 그렇지만 고수를 또 듬뿍 넣어서 먹지도 않는다. 하지만 각종 수련 끝에 고수를 좋아하게 된 작가님처럼 나도 고수와 점점 친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모든 음식에 아보카도를 넣어 먹을 정도로 환장하는 아보카도와 과카몰레 이야기는 넘 반가웠다. 갑자기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이 내일 아보카도 사러가야 겠다.

나도 작가님처럼 궁금한 음식을 맛보며 맛의 영역을 개척하는 타입이다. 모르는 맛을 먹어볼 기회가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고, 새로운 맛을 좋아하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도 좋아한다. 

알콜은 냄새에도 취하지만 '프로즌 마르가리타'는 한모금 도전해 보고 싶다. 먹어본 적 없는 '새우타코'와 버석거리는 마음을 촉촉하게 해준다는 '엔칠라다'를 맛보고 싶다. 열심히 찾아 봤지만 우리 동네는 파는 곳이 없다.

'오르차타'도 마셔 보고 싶고, 하와이안 피자 좋아하는 나에게 맞춤일 것 같은 타코 '알 파스토르 타코'도 먹어 보고 싶다. 아무래도 멕시코를 가야 할 것 같다.

동인천 배다리 거리에 있다는 '마리 데 키친'의 '포솔레'도 먹어보고 싶다. 도깨비 촬영장소 서점도 있고 성냥 박물관, 그림책 가게, 카페등 이 모여 있다는데 다음 여행지는 이곳이다. 

멕시칸 패스트푸드점에서 약 3년, 멕시칸 술집에서 약 1년, 그리고 멕시칸 특유의 소스를 함께 내는 브런치 카페, 멕시코 여행, 멕시칸 음식책까지...이 정도면 작가님은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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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배드민턴 ㅣ 토토는 동화가 좋아 7
아카하네 준코 지음, 사카구치 마야 그림, 윤수정 옮김 / 토토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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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배드민턴부 5학년은 단 4명으로 다른 학년에 비해 숫자가 훨씬 적다. 

어릴 때부터 배드민턴 선수가 되고 싶어 전학 온 후 배드민턴부에 들어 온 '미유'는 성격이 너무 소심해 하고 싶은 말은 커녕 "못 해!, 못 해!, 못해!"를 입에 달고 산다.

나쁜 친구 때문에 큰 상처를 입은 '리온'은 치료의 일환으로 배드민턴 부에 들어왔고, 과거 경험때문에 더이상 친구를 사귀지 않으려 한다.

아픈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하는 '구루미'는 지는 걸 못 참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이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 하느라 진짜 속마음을 잘 말하지 못하는 '나노'는 입시 준비와 좋아하는 배드민턴 사이에서 고민한다.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절친 구루미와 나노가 페어이고, 미유와 리온은 이번에 새로운 페어가 되었다.

이 네 아이 모두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배드민턴을 통해 함께 그 고민들을 나눈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아픔을 공유하고,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며, 성장한다.

모든 생각이 같아야 친구가 되는 건 아니다. 서로의 다름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을 때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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