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털어라! : 역사편 ㅣ 편의점을 털어라!
이재은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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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어른은 출입 금지인  'HS 편의점'이라는 곳이 새로 생겼다. 그곳은 역사 덕후 '사덕훈' 아저씨가 점장이고, 필요한 상품을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한 후 입장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데, 모은 포인트가 1000점 이상이 되면 비밀의 문에 들어갈 수 있다.

이 편의점에서는 특이하게 현대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을 때의 맛과 형태를 가진 제품만을 팔고, 그 제품의 유래와 역사도 배울 수 있고, 퀴즈를 풀어 포인트를 더 얻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들인 컵라면, 피자, 사탕, 커피, 우유, 빵,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초콜릿 제품에 관해 알려준다.

피맥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피자의 주재료 중 하나인 치즈의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체내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탕의 유래도 흥미롭다. 16세기 유럽인들에게는 설탕은 식품이라기 보다는 약품이었는데, 비싸고 귀했기 때문에, 당연히 몸에 좋고 병을 고친다는 믿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커피콩을 빻고 볶아서 빵에 발라 먹었다는 것도 재미있고, 클레멘트 8세 교황이 커피에 세례를 내렸다는 것도 신기하다. 

미국의 금지법때문에 코카콜라가 탄생했고, 사람들이 술 대신에 콜라를 마시면서 인기 음료가 되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영국의 내과 의사인 프란츠 메설리는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면 좋겠다. 그 핑계로 초콜릿을 많이 먹고 싶다.

세계사뿐 아니라 한국사도 알 수 있고, 그 음식과 관련된 인물 이야기도 재미있다.

아이들이 편의점에 너무 자주 드나드는 게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HS편의점은 자주 드나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아이들을 더 자주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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