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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섬 ㅣ 아르테 미스터리 8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상사의 악의 적인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시도까지 했던 '소사쿠'는 본가에 내려와 병원에 다니며 쉬고 있다. 그를 위로해주고 싶었던 친구들 '준'과 '하루오'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들은 '무쿠이 섬'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은 유명한 영능력자 '우쓰키 유코'가 죽기직전, 올해 8월 25일부터 26일 새벽에 걸쳐 '히키타 원령'에 의해 6명이 죽는다는 예언을 남긴 곳이다.
그들은 어릴적 우쓰키 유코에 빠져 있던 추억도 떠올리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 일부러 그 날짜에 맞췄다. 하지만 그 섬을 향하는 배에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오랫동안 갇혀 살다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잊혀지고, 거짓이 진실이 된다. 만약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특히 더 그건 완벽하게 진실이 된다.
돈 몇푼에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들의 죽음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드라마나 영화속 등장인물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는 무딘 모습이 당황스럽다.
가볍게 내뱉는 말한마디도 큰 힘을 가지고 있고, 결국 그 말처럼 상황이 흘러가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은,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게 했다. 결론을 알고나니 보이는 것들을 왜 처음에는 전혀 몰랐는지, 역시 '사와무라 이치'님이다.
읽는 내내 소름이 돋고, 뒷골이 서늘한게 영화 '곡성'이나 웹툰 '이끼'와 느낌이 비슷하다. 그작품들을 보고도 며칠 무서웠는데, 이 책의 서늘함은 더 오래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