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 꼭두 ㅣ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3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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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인형 꼭두를 만드는 아저씨가, 이번에는 아주 작고 고운 옷을 입고 꽃단장한 조그마한 나무인형을 만들고, '꼭지'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아저씨가 꼭지를 만드는 과정을, 엄마가 남동생을 낳고 몸조리하는 동안 할머니 집에 와 있는 수줍음 많은 '숨이'가 창밖에서 지켜본다.

꼭지가 완성 된 날 다른 꼭두들은 악기로 흥을 돋우고, 재주 자랑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생일잔치를 해준다. 그리고 꼭지는 숨이와 단짝친구가 된다.

꼭지는 이제 어린 숨이가 하늘나라를 가기전까지는 곁에 항상 붙어 다니는 친구가 되어줄 것이고, 오랜 시간이 지나 숨이가 꽃상여를 타고 하늘나라에 갈 때 함께 갈 것이다. 

꼭두는 삶이 끝난 사람에게 저승길을 안내해 주고, 시끌벅적 놀면서 재미있게 함께 가는 나무 인형으로, 상여를 장식하던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이었다. 

요즘 장례식 문화는 예전과 달라 전통적인 꽃상여를 보기 어려워져, 꼭두를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게다가 죽음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로 더 잊혀지고 있다.

어쩌면 꼭두는 지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옆에 있으며 우리를 지켜주다가 마지막에 우리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꼭두를 나쁜 존재가 아니라, 든든한 삶의 길동무로 오래도록 기억하고 고마워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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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위니 호텔
박설미 지음 / 비자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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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월로 30.5 에 '달위니 호텔'이 있고, 그 호텔에는 심하게 동안인 지배인 '김만옥'과 프런트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아르메디아', 벨보이 '미스터 우', 카페 아르바이트생 '최재희'가 있다.

그 호텔은 가고 싶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지배인으로부터 황금색 리본이 달린 자주색 봉투안의 초대권을 받은 사람만 갈 수 있는 곳이다. 초대권이 열쇠다.

초대권을 받은 사람은 1박 2일 동안 푹신한 침대가 있는 방에서의 숙박은 물론이고, 48시간 온천과 디저트, 커피, 뷔페가 모두 무료이고, 맛있는 피로 회복 까눌레와 살구잼도 맛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쉴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4년동안 대기업과 금융권에 지원했지만 계속 탈락한 27살의 유미, 불행한 일이 계속 생겨 부모님들을 다 잃은 엄마가 다른 이복 형제 19살 나비와 노아,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고 최근 큰 수술을 받은 하진이와 하진이의 엄마 그들은 모두 초대장을 받고 달위니 호텔에 찾아온다.

그들은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면서 지친 마음과 슬픔을 위로 받고, 바닥인 자존감도 올라가고, 외로움도 달래고, 취직도 하고, 기적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달라져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된 행복한 마음으로 호텔을 나선다.

호텔의 비밀과,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연이 밝혀지면서, 달위니 호텔이 존재해야만 이유도 알게 되고, 호텔 직원들 뿐 아니라 그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딘가에 달위니 호텔이 존재해, 내가 힘들 때 초대장을 보내줄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하고,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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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오방 히어로즈, 문화유산에 숨은 색 보물을 찾아라!
하리라 지음, 정진희 그림, 문은배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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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을 지키는 신 '청룡'과 서쪽을 지키는 신 '백호', 남쪽을 지키는 신 '주작', 북쪽을 지키는 신 '현무', 중앙을 지키는 신 '황룡'이 어느 날부터 몸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각 오방신을 상징하는 파랑, 하양, 빨강, 검정, 노랑의 보물을 찾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색 보물에 담긴 뜻을 이야기로 들려줘 세상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게 해야한다.

그래서, 오방신들은 오방히어로즈로 변신해 각자 자신을 나타내는 색을 가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선조들이 우리가 입는 옷, 먹는 음식, 풍속, 건축, 그림, 사용하는 물건등의 문화유산 하나에도 음양오행을 헤아리며 신중하고 조화롭게 색을 사용했다는걸 알게 된다.  

또한 선조들의 풍습과 유물, 시대에 따른 역사와, 각 색들의 의미와 그 색을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그들은 오방색만을 쓰기도, 그 색들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 모든 게 나쁜 일은 피하고 복은 받으려는 소망 때문이었다.

당연시 여기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상의 색이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모든 것들이 오방색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색별로 미리 단서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핵심을 파악하기도 쉽고, 답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보물 갤러리에서는 그림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줘 기억하기 싶다. 전체 이야기는 만화로 이루어져 있고,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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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와 함께 읽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ㅣ 엄마 아빠와 함께 읽는 이야기 2
기슬렌 비옹디 지음, 에리크 퓌바레 그림, 마르샬정지연 옮김 / 상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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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눈이 펑펑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길 모두가 꿈꾼다. 하지만 그런 크리스마스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들기 위해 루돌프와 함께 길을 나선다. 

앞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릴 때마다 열심히 일한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에게 특히 더 감사하고,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야 겠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함께 꾸미는 트리 맨 꼭대기에는 꼭 반짝 반짝 빛나는 황금별을 단다. 왜 그런지도 모르고 습관적으로 해왔는데, 드디어 그 비밀이 밝혀졌다. 선물을 받기 위해선 한해동안 울지도 않고 착한일도 많이해야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할 뿐 아니라 잊지말고 꼭 트리에 황금별을 달아야한다. 

아주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다. 일단 트리  만들 재료를 사러 가야겠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산타 할아버지를 보겠다고 잠을 안자고 버티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두 스르르 잠이들고 깨어나면 선물이 놓여 있다. 결국 산타 할아버지를 본 아이는 한명도 없다.

그건 요정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뿐 아니라 요정도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무척 바쁘겠다. 그나저나 피리를 빨리 찾아가야 할텐데 걱정이다. 이러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주러 왔다가 아이들과 눈이 딱 마주칠 수도 있겠다.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다. 어른인 나도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렘으로 기대하게 만드는데 아이들에게는 더할 것이다.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에 딱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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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 맛있는 위로의 시간 ㅣ 나와 잘 지내는 시간 2
강효진 지음 / 구름의시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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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못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요리다. 손이 느려 시간과 비용 투자 대비 성과가 없다. 맛도 없고 결국 재료 낭비만 하게 된다. 가족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는 더군다나 요리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 그런 시간이 장기화 되니까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졌다. 

그런데, 운명처럼 이 책을 만났다.

작가님은 자기 자신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헛되이 쓰는 대신 그저 오늘 해야 하는 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오롯이 집중하면서,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과 자신의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자신부터 정성껏 돌보면서 어려움도 조금은 감당할만 해졌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듯 하면서도 때로는 가장 멀리하고 싶고, 가장 큰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가장 의지가 되기도 하는 가족관계의 문제도 그녀는 맛있는 음식을 통해 풀어 나간다.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잘못되었다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훈계하고 비판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을 때도 그녀는 음식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평소 어려워서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음식들을 작가님은 뚝딱 해낸다. 작가님의 요리법을 읽다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그 요리법을 따라 나 자신을 대접하면서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건강도 챙기고 싶어진다. 그럼 나의 삶도 조금은 더 나아지고 행복해지고 세상도 달라질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 책키라웃과 구름의 시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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