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데이 블랙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지음, 민은영 옮김 / 엘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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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컬스틴의 5인

조지 윌슨 던은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나오던 중 도서관 앞에 있던 아이들 다섯명을 단지 피부색 때문에 목을 톱으로 절단했다. 심지어 그 아이들 중 한명은 7살이다. 그는 그 아이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고 말한다. 이 사건은 극과 극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죽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백인들을 폭행하거나 죽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주인공 이매뉴얼은 어릴 때부터 흑색도를 낮게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다. 의심 받거나 공격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다. 흑색도를 아무리 조절해도 집 밖에 나서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 극단적인 세상에서는 죄 없고 힘 없는 약한 사람들만이 먼저 희생되고, 살아 남기 위해서 본인의 흑색도를 조절해야 한다니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 시대

출산 전 최적선택술을 받지 않고 태어난 나. 출산 전 최적화 시술이 잘못되어 몸이 끔찍하게 망가진 최적장애자 서맨사. 최적화 시술을 받았어도 종일 울고 낑낑거리기만 하는 땅바라기 닉과 라피.
부모님이 인성 요소 일곱 개를 서너 가지 체계에 고루 분배한 표준형 패키지를 샀지만 최적화 시술 중 인성 요소 일곱개가 모조리 야망 체계 하나로 몰린 누나 말린.
매일 상업용 유쾌를 주입하는 삶.
이에 반하는 삶을 사는 레슬리 맥스토의 가족. 

이들 중 그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을거 같다. 특히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느라 버거운 내게는 더 버티기 힘든 삶이 될 듯 하다.

지머 랜드

나는 지머 랜드 놀이 공원에서 캐시디 레인 제1  플레이어의 배역을 맡고 있다. 정의 실현 경험을 해보고 싶어하는 고객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상대역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성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해왔던 지머 랜드는 모든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결정한다.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얻게 되는 세상에서는 현실과 체험을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질 거 같다. 특히 아이들은 더 헷갈려 현실 생활도 프로그램 속처럼 살게 될거 같아 위험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머 랜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강하게 든다.

프라이데이 블랙

나는 프로미넌트 몰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하는  판매원이다. 오늘은 내가 참여한 네번째 블랙 프라이데이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온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 정도는 기꺼이 버린다. 심지어 판매원들의 목숨도 위협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소문만 들었지 내가 직접 참여해 본적은 한번도 없다. 전해 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의 쇼핑몰은  이와 같은 전쟁터이고도 남을 듯 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속 이야기를 과장하긴 했지만, 공감이 가고,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끔찍하고 소름끼치는데 재미있어 책을 덮을 수 없다. 현재 내 주변의 이야기들이라 더 많이 와닿는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이렇게 흥미롭게 풀어 냈는지 대단한 작가이다. 가제본이 아닌 완성본에 실려있는 모든 단편들을  꼭 다 읽어 보고 싶고, 영화화도 된다는데 영화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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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도 경비대
노형진 지음, 김옥재 그림 / 바나나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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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은 할아버지랑 친하다. 어느 날 할아버지의 보물 '젊은 시절의 낡은 사진' 속에서 '독도'를 보게 된다. 독도에 대해서 잘 몰랐던 승준이는 할아버지에게 독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할아버지가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였다는 걸 알게 된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독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승준이는 할아버지에게 독도를 지킨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만 할아버지는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신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는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독도에 다시 꼭 가보고 싶어한다. 반대했던 엄마의 허락으로 가족 모두 함께 독도에 가게 되고, 엄마는 할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누구나 다 들어봤을 노래다. 독도는 분명 한국 땅이고, 버젓이 증거도 있는데, 일본은 아직도 자꾸 일본해라고 우긴다. 오죽했으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노래까지 만들었을까?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정보가 많다. 하지만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독도의 위치와 구성, 특징, 독도가 갖는 의미,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이유,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증거, 독도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 등 많은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들이 꽉 차 있다. 
아이들 뿐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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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왕 김지령 - 마음을 담은 바른 글씨 쓰기
제성은 지음, 윤유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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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김지령'은 악필때문에 알림장 검사도 맨날 늦고, 자기가 쓴 글씨를 자기가 못 알아봐 쉬운 수학시험도 나쁜 점수를 받는다. 반에 전학 온 '최서율'을 좋아하게 된  지령이는, 서율이 집에 놀러갔다가 서율이가 손편지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글씨를 잘 쓰는 '이준'이에게 서율이에게 보낼 편지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하지만, 서율이가 이준이의 글씨를 알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다.  지령이는 '윤지'의 도움으로 열심히 글씨 연습을 해, 김지령체를 완성하고 서율이에게 직접 편지를 쓴다.

요즘 같은 컴퓨터와 휴대폰 세상에서 손글씨를 쓸 일이 거의 없어서 글씨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글씨를 써야만 하는 경우에, 글씨가 엉망이면 너무 챙피하고 자신감도 없다. 

글씨는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바르게 쓰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나처럼 여전히 악필을 갖게 된다. 그래서, 글씨체를 잡아가는 중인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내 글씨의 문제점도 찾아볼 수 있고, 나에게 맞는 필기도구를 고르는 방법도 알 수 있고, 연필 잡는 법과 바른 글씨를 연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바른 글씨체를 찾아 나중에 나처럼 후회하는 어른이  안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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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상자
수지 모건스턴 지음, 알리스 샤르벵 그림, 김영신 옮김 / 바나나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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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는 이모 할머니에게 특이한 마름모 모양 상자를 받아 비밀 상자로 사용한다. 칼리는 이모 할머니가 주신 책갈피용 에델바이스, 낙엽, 엄마의 쪽지, 할머니가 수놓은 손수건, 작은 인형 등등으로 그 비밀 상자를 채운다.

어느 날 칼리는 그 비밀 상자에 자기가 제일 두려워 하는 것들의 목록을 써서 넣는다. 그런데 여러 사건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목록에 있던 두려움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

가족이 함께 휴가를 갔다 돌아오니 집에 도둑이 들어 칼리의 비밀 상자를 훔쳐가 슬퍼하는 칼리에게 할머니가 비밀 상자와 같은 모양의 상자를 주시고, 할머니 자매들과   얽힌 그 상자의 추억을 알게 된다.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동네에서 개에게 물릴 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아들은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도 무서워 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동네에서 강아지를 한마리 데려와 키웠는데, 아들이 그 강아지 밥도 주고, 산책도 같이 시키면서 점점 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갔다.

칼리도 두려워하는 것들이 무섭지만 자꾸 다가가서 극복해 낸다. 물론  극복 못 한것도 있고, 극복 중인 것도 있지만 어쨌든 그 용기가 참 대단하다. 칼리는 분명 아직 극복 못한 두려움들도 조만간 다 극복 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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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고양이와 생쥐의 우정
라스무스 브렌호이 지음, 한소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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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좋아하는 '생쥐'는 뜨개질한 털모자를 내다 파는데, 장사가 잘 되진 않았다. 먹을 걸 찾아 뒷골목을 어슬렁 거리다 '고양이' 먹이가 될 뻔 하지만, '야옹이'가 자신의 발명품 '개 뻥 차'로 생쥐를 구해준다. 야옹이와 생쥐는 한 팀이 되어 비밀 작업실 위에 멋진 집을 짓는다. '개 뻥 차'를 사러 왔다가 안 판다는 말에 돌아간 고양이는 복수를 하려고 하고, 미리 '고양이를 자루에 쏙 넣는 기계'를 만들어 고양이를 막는다.

착한 야옹이는 창의성이 뛰어나 아이디어가 넘치기도 하지만, 발명품이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는 끈기도 있고, 생쥐를 잡아먹지 않는 참을성도 있고, 생쥐를 잘 돌보기도 한다. 그런 야옹이를 생쥐는 잘 돕기도 하지만, 아이디어 제공도 한다. 둘은 정말 완벽한 한 팀이다.

야옹이가 만든 발명품들 이름도 너무 재미있고, 상상할 수도 없는 장치들이 집과 비밀 작업실에 숨어 있고, 둘이 함께 만든 집은 없는 게 없고 보기에도 포근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이 곳곳에 있어서 찾아 보는 재미도 있다. 보물을 찾은 것만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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