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의 편지 ㅣ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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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읽었던 책을 독서모임 덕분에 다시 펼쳤다.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은 이 책은 새롭지만 여전히 유효하다.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 악마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충고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이다.

조카의 편지를 보여주지 않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만을 보여 준 것만으로도
이미 문학적으로 훌륭한 장치를 해뒀다는 생각이 들고
사탄의 입장에서 보는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내용이 적나라하고 통찰력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악'을 생각할 때 가질 수 있는 오류는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 또는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과 같은
이분법으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탄이 우리를 얼마나 교묘하게 꾀는지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옳고, 좋은 것 중에서도
우리가 마음 중심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악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선행, 사회 정의, 기쁨과 심지어 사랑조차도
'미세한 틈'을 따라 우리를 넘어뜨리게 할 수 있다.

그러니 더욱 깨어서
마음 중심을 잘 살펴야할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기쁜 소식은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다는 것이다.

아무리 애써도 사탄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말이 안되는 인간을 향한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능력!

천국의 소망으로 이 책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이정도, 이렇게 좋지만!)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주님을 만날 그 날을 소망하며

"바로 당신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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