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감정이든 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 대문자T인데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내가 엄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는 자페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산에 오르기 시작했고이것이 올해 30주년 된 밀알 산행이 되었다.아들은 어린이에서 청린이, 장린이로 자라는 동안장애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 응답은 받지 못했지만그래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며,자폐성 장애인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일터를 운영하고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에 힘쓰고 있다. 30여년 전부터 저자는'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가며 살고 있는 것 같다.장애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자녀보다 하루 더 살기를 소망한다는데(ㅠㅠ)저자는 부모 사후에도 장애 자녀들이 일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가족과 살면서 또 다른 부분에서 애쓰고 있는 서진교 목사님께서 추천사에장애는 하나님의 실수가 아니라 장애인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쓰신 것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그럼에도 가족들은 아마 이미 수도 없이 '왜'라고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하나님의 계획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감사하며 힘을 내어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작은 일부터 시작하며그들과 함께 손잡는 짝꿍들도 더 많이 생기고제도적으로도 그들의 삶을 위한 실제적인 정책들이 생기길 소망한다.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도 참 많이 몰랐다.많은 분들이 읽고, 알고, 함께 목소리를 보태어 주길 기대해본다.또한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드린다. 일단 래그랜느 사이트로~~ G🍪! #그래서감사하고그래도감사한다 #남기철 #아가페출판사 #자페스펙트럼 #밀알산행 #래그랜느 #북서번트서평단